미국으로부터 핵 의존 탈피 시도
SLBM 신규 개발 고민하는 영국
제2의 트럼프 출현을 우려한 유럽

영국 내에서 미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핵 억지력을 완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핵 완전 자립론’이 등장했다.
중도 성향의 영국 정치인 ‘에드 데이비’는 미국에 대한 방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영국이 자체적으로 핵미사일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미국 SLBM에 의존하는 영국 전력

영국은 22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핵무기에 대한 작전 통제권은 전적으로 영국에게 있다. 그러나 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SLBM ‘트라이던트’는 미국에서 개발해 관리하는 무기 체계다.
이에 따라 에드 데이비 등의 인물들은 트라이던트의 대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SLBM에 들어가는 수조 원의 예산을 미국이 아닌 영국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개발한 트라이던트를 운용하고 있는 영국으로서는 미사일 발사는 자신들이 결정할 수 있지만 미사일의 유지 보수와 정비를 위해 정기적으로 미사일을 미국에 보내야 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각에선 영국의 핵전력이 대미 의존적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으며 에드 데이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인 미사일 개발을 강조한 것이다.
제2의 트럼프 등장도 우려스러워

에드 데이비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동맹국으로서 미국에 의존하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미국이 제2의 트럼프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에 자국 안보를 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의 상당수 국가는 미국의 핵우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핵우산 철회 가능성 등을 시사한 적은 없으나 미국을 향한 유럽 내 불신이 커지면서 자체 핵우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영국 국방부는 데이비 대표의 주장과 관련해 영국군은 충분히 독립적인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과 나토 동맹국을 보호한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BBC는 영국이 자체 핵미사일을 개발하려면 상당한 예산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을 남기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핵전력 강화 움직임

현재 유럽 국가 중에서 자체 핵전력을 보유한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뿐이다. 그러나 SLBM 등 관련 전력 일부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영국과 달리 프랑스는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완전히 독립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영국 내에서는 프랑스처럼 완전히 독립적인 핵전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프랑스 역시 핵전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핵전력을 증강하고 핵 공격기 가능한 전투기를 동맹국에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럽은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자신들만의 핵우산 구축을 통해 안보 위기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