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콕콕 찌르던 발톱 “이걸로 해결 가능하다니”…말도 안 되는 연구 결과에 ‘깜짝’

발가락을 괴롭히는 흔한 질환
최신 연구가 보여준 놀라운 치료 가능성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고
내성 발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내성발톱은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발 질환이며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치료법에 대한 두려움이 병원 방문을 주저하게 만든다. ‘발톱을 뽑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톱을 건드리지 않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발가락 통증의 실체와 원인

내성발톱은 주로 엄지발가락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경미한 통증에서 시작하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상태가 악화되면 발톱 주변이 감염되고 분비물이 나와 냄새가 심해지며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내성 발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염증이 심각해지면 발톱 좌우의 살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주변 조직이 커지면서 살이 발톱을 덮게 되기도 한다.

내성발톱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발톱을 둥글게 자르거나 지나치게 짧게 다듬는 습관, 좁은 신발 착용, 유전, 무좀, 과체중 등이 작용한다.

재발 없는 치료법의 등장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오병호 교수팀이 6일 국제학술지 ‘미국 피부외과학회지’에 내성발톱 환자들이 발톱 대신 주변 살을 제거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향상되고 재발 가능성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내성 발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연구진은 난치성 내성발톱을 앓는 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톱 대신 주변 조직을 제거하는 연부조직 제거술을 시행했다. 이후 발톱의 너비가 최대 52.52%, 평균적으로는 22.68% 확장됐고, 살 속으로 파고들었던 발톱이 밖으로 나오면서 발톱 형태도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전에는 살 속에 파고든 발톱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했으나, 자주 재발하여 치료가 용이하지 않았다. 이번에 소개된 연부조직 제거술은 발톱 자체는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오래 걸어도 통증을 느끼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상처가 회복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평균 35.58일로, 모든 환자들이 60일 이내에 완치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 가운데 재발이 일어난 경우는 없었다. 연부조직 제거로 인한 감염은 단 한 명에게서만 발생했으며, 항생제 치료로 완쾌됐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

내성발톱을 예방하려면 발톱을 직선으로 깎고 가장자리를 깊게 자르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발톱 끝은 약 1mm 정도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성 발톱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여유 있고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엄지발가락이 압박 받지 않는 것이 좋고 슬리퍼와 같은 발가락이 개방된 신발도 추천한다.

특히 발 위생에 신경 쓰면 세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발을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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