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막걸리에서 자유로워진 영탁,
눈에 띄게 수직상승한 몸값 ‘재조명’
“못난 아들을 달래주시며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노래 ‘막걸리 한잔’에서 비롯된 영탁과 ‘영탁막걸리’ 예천양조 사이의 기나긴 싸움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탁 ‘갑질논란’까지 들먹였던 불꽃 튀는 싸움
지난 2020년, 주류업체 예천양조는 ‘영탁막걸리’를 출시하며 트로트 가수 영탁을 모델로 세웠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잔’ 노래를 부른 영탁을 보고 막걸리 이름과도 매치가 잘 된다고 생각한 예천양조가 상표를 출원하며 모델로 영탁을 발탁한 것이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영탁을 모델로 세운 ‘영탁막걸리’는 전년보다 연 매출액이 50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1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영탁과 영탁막걸리의 관계 또한 마무리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예천양조는 광고모델 협상이 결렬된 이유가 영탁의 ‘갑질’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예천양조에 따르면 영탁은 모델료 별도로 3년간 15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으며, 금액 조율을 거부했다.
결국 모델 협상은 결렬되었으나, 예천양조는 ‘영탁막걸리’ 상표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특허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름이 사용된 영탁의 동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탁은 ‘갑질’ 논란을 강하게 부정하며 이는 결국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졌고, 지난 1월에야 예천양조가 허위 사실을 공표했음이 밝혀졌다.
재판부는 “제조사 측이 허위 사실을 교묘하게 섞어 영탁이 갑질을 한 것처럼 공표했다”며 “영탁과 영탁의 어머니는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2일, 영탁은 드디어 예천양조를 상대로 진행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제 예천양조는 ‘영탁막걸리’ 브랜드명도 사용할 수 없으며, 2021년부터 시작된 4년 간의 싸움 끝에 영탁은 비로소 오명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15년 무명생활 견디고 몸값 100배 오른 영탁… “대박”
영탁은 2005년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해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나오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시원하고 깔끔한 고음과 흥겨운 리듬감을 보여주며 첫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예천양조로 인해 오명을 쓰면서 이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할 수 없었던 영탁.
한편 거금을 요구했다는 영탁의 갑질 논란이 거짓이라는 게 밝혀지며 영탁의 재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무명 시절에 비해 영탁의 행사비는 100배 이상 상승했으며, 평균 행사비는 3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삼, 아이스크림, 피자, 치킨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영탁의 1년 광고 수입은 약 15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54곡의 노래를 등록하며 한 달 저작권료 수입만 무명 시절 살았던 집 월세의 100배 이상이 들어온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료와 출연료, 광고비 등을 고려했을 때 영탁의 재산은 약 4~5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영탁이 재판에서 최종 승소하며 영탁은 다시금 이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영탁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동안 마음고생 진짜 많았을 텐데”, “참 오래도 걸렸다”, “너무 고생 많았어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