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안용준과 베니 부부는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알렸다.
안용준은 “저는 이제 예비 아빠가 되었다”며 지난해의 큰 기쁨을 팬들과 나눴다. 그는 “매우 큰 행복을 느끼며 가슴 벅찬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으며, 앞으로 작품을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니는 “고령 임신이라 걱정이 되고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는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자란 아기를 소개할 때가 됐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녀는 “임신 22주 차”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아이를 건강하게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출산 후 “많은 분들의 응원과 축복 덕분에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용준은 “이제 딸 바보가 되었다. 모든 어머니는 정말 위대하다”는 글로 자신의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용준은 1987년생으로, 2005년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2’로 데뷔한 배우다. ‘주몽’, ‘신의 퀴즈’, ‘소원을 말해봐’, ‘병원선’, ‘터널’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배우다.
최근에는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 컴퓨터 천재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베니는 2004년 상상밴드의 앨범 ‘첫 번째 상상’으로 데뷔해 ‘피너츠송’, ‘가지마가지마’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속풀이쇼 동치미’, ‘싱어게인2’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베니와 안용준은 오은영 상담소에 출연해 연예계에서 가장 연령이 높은 임신으로 축하를 받았다. 베니는 임신으로 인한 자신의 변화에 대해 “아이를 가진 후에 행복과 불행이 함께 찾아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는 35세 이상의 임신을 ‘고령임신’으로 설명하며 베니의 임신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했다. 베니는 시험관 임신 준비 과정과 유산 경험을 공개했다.
베니는 “30년 동안 음악인으로 살아오며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임신으로 인해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결혼 당시 악플에 시달렸고, 임신 후 남편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베니가 엄마라는 새로운 역할에 혼란을 느끼고 있음을 분석했으며, ‘엄마’라는 역할에 대한 모순된 감정, 일명 ‘모성의 양가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니와 안용준은 2015년 4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으며, 결혼 후 안용준은 군에 입대했다.
안용준의 아버지와 베니의 특별한 인연도 밝혀졌다. 베니는 시아버지의 음악에 대한 꿈과 마지막 말씀에 감동받아 안용준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