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400번 재방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일 년에 중형차 한 대 값을
재방료로 받고 있다고 밝혀 화제
MBN ‘나는 자연인이다'(이하 ‘자연인’)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윤택의 출연료와 재방료가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연인은 MBN의 최장수 교양 프로그램으로, 재방송을 상당히 자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연인에 윤택과 함께 출연 중인 이승윤은 과거 한 방송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재방료 수준을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승윤은 “재방료가 은근히 쏠쏠하다는 건 다들 공감할 거다. 자연인은 재방료를 1년에 한 번씩 몰아서 주는데, 이렇게 주니까 목돈으로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 이승윤은 “자연인은 일주일에 400번가량 재방송을 한다. 국내 방송 중에서 재방송을 제일 많이 한다고 알고 있다. 채널 돌리다 보면 한 군데씩은 꼭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승윤은 재방료 액수를 정확하게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일 년에 중형차 한 대 값은 된다”고 밝혀 일반적인 재방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액수임을 암시했다.
이에 더하여 이승윤의 자연인 출연료는 회당 500만 원으로 알려져 있고, 윤택의 출연료는 이보다 조금 높은 7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인은 보통 회당 2박 3일에 걸쳐 촬영하며, 상황에 따라 3박 4일간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승윤과 윤택은 한 달에 2회분의 촬영을 한다고 하니 이승윤의 월 출연료는 1000만 원, 윤택의 월 출연료는 1400만 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윤택은 과거 7억에 달하는 빚을 방송 활동을 하면서 7년간 갚아나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택은 과거 한 방송에서 거액의 빚을 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윤택은 “과거 친형들과 함께 IT 솔루션 개발 업체를 차렸다. 35명의 직원을 둘 정도로 나름대로 규모도 있는 회사였다. 강남 테헤란로까지 진출해 대기업에서 투자도 받을 정도였으니 당시에는 사는 맛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택은 “IT 업계의 초창기 거품이 빠지자 회사에 위기가 왔다. 당시 7억 원, 현재 추정 가치로 약 70억 원 정도가 되는 빚을 지면서 파산했다. 결국에는 신용불량자까지 되고 말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윤택은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7년간 빚을 청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빚을 다 갚은 날도 기뻤지만 신용이 회복되었다는 문자가 왔을 때 정말 기뻤다. 나도 이제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연인 프로그램을 하면서 주말에 가족과 보내는 여가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 촬영 중 자연 속에서 느낀 행복을 가족과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자연인 촬영 후 돌아오면 바로 가족 캠핑을 떠난다”고 말했다.
윤택의 힘들었던 과거와 현재 받고 있는 출연료, 재방료에 대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 많이 하셨네”,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니 정말 부럽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