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위 노래는 강진이 부른 ’땡벌’ 이지만 나훈아가 작사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밝히며 은퇴를 시사한 가운데, 그의 어마어마한 저작권료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일일 줄 몰랐다”고 말하며, “박수를 받을 때 떠나야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뜻을 이해하고 따르려 한다”고 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며 마음속에 쌓인 이야기들을 모두 전할 수 없어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로 제 진심과 사랑,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박수와 환호는 저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으며, 저를 싫어하거나 나무라는 분들은 저를 오만과 자만에서 벗어나게 하여 겸손과 노력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고 덧붙여 이번 공연이 그의 마지막 무대임을 암시했다.
한편,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에 대해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며, 그의 저작권 수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나훈아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해당 방송에서 한 패널은 나훈아의 월 수입이 “5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라고 언급했다.
그 후, 그는 “2006년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노래방 집계 결과, 1위를 차지한 곡만도 153곡에 달하며, 본인이 작사, 작곡한 곡이 800곡을 넘는다”고 밝히며, “연간 저작권료만 최소 6억원에 이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훈아는 1966년에 데뷔하여 3000곡이 넘는 노래를 불렀으며, 그 중에서도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은 800곡을 넘어선다.
음원 저작권이 사후 70년 동안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순수 저작권료 수익은 약 4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나훈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의 아이콘이자 남진과 함께 시대를 풍미한 라이벌로서, 한국 가요 역사상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