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꽃미남이자 신세대 상징이었던
배우 김진의 씁쓸한 근황
과거 아이돌 그룹의 리더이자 비주얼 담당으로 활동하며 ‘원조 꽃미남’ 소리를 들었던 연예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안녕” 두 글자 만으로 여심을 훔쳤던 배우 김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3년 모델로 CF 모델로 데뷔해 이듬해 댄스 팝 그룹인 ‘좌회전’의 리더로 활동한 김진.
비록 가수 활동으로 큰 인기를 갖지는 못했지만 당시에도 180cm의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그리고 1996년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며 김진은 완전히 일약 스타덤의 자리에 올랐다.
처음에는 “안녕”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단순한 단역이었는데도 시청자들의 눈에 띄어 ‘안녕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진은 곧 주연의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이후 ‘신세대 전원집합’ 프로그램에 정우성과 함께 출연하며 정우성에도 지지 않는 미모를 보여줬던 김진은 신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청춘 스타에서 쓸쓸한 50대가 되어 전원생활 즐기는 김진
하얀 피부에 중성적인 외모는 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면서 여러 CF 모델로 출연하는 등 활약을 보였으나, 전성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워낙 눈에 띄는 외모 탓에 한정적인 배역을 맡으며 연기 커리어를 제대로 쌓지 못하고 예능인으로 전향했으나, 이 역시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사실상 연예계에서 은퇴한 것처럼 보이는 김진은 이따금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지난 2015년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당하게 연봉이 얼마인지 말하기가 어렵다”며 “연봉이 아니라 월봉이라고 해야할 정도”라고 어려운 상황을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김진은 경기도 양평시로 6년 전 이사 와 전원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왔다.
빛나던 청춘 스타에서 어느덧 50대가 되었지만 아직 결혼은 하지 않은 채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는 김진.
“혼자 살면 스스로를 잘 챙기지 않는다”며 씁쓸한 생활을 보여주던 그는 “얼마 전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매니저 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진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활동이 뜸해서 아쉽다”, “다시 활동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꾸준히 관리는 해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