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뛰어넘는 완벽한 케미,
트로트 삼촌 장민호와 조카 정동원
브로맨스(Bromance). 형제를 뜻하는 브라더와 로맨스를 합친 신조어로 남자 간의 진한 우정을 뜻한다.
대한민국 트로트 남자 가수 간에도 이처럼 ‘브로맨스’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를 보여주며 트로트계의 삼촌과 조카라고 불리는 장민호와 정동원인데, 이 둘이 서로를 처음 만나 알게 됐던 그 순간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0년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처음으로 만난 장민호와 정동원.
당시 장민호는 자신을 22년 차 가수라고 소개하며 프로그램의 어엿한 맏형으로서 후배 가수들을 살뜰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정동원은 당시 13살의 나이로 경연자 중 최연소였으며, 장민호와의 나이 차이는 무려 30살에 달했다.
최연장자와 최연소자인 장민호와 정동원은 생각지도 못한 삼촌과 조카의 케미를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1년, 한 방송에 출연한 장민호와 정동원은 서로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정동원은 장민호에 대해 “민호 삼촌이 77년생이고 우리 아빠가 79년생이다”라며 “민호 삼촌의 나이가 더 많은데 더 젊게 봤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정동원은 “처음에는 민호 삼촌이 말이 많이 없었다”며 “딱 봤을 때 젊고 잘생겼다고 생각했다”며 장민호의 첫인상을 밝혔다.
장민호는 정동원의 첫인상에 대해 “어떤 아이일지 생각도 못 할 정도로 분신술 쓰듯이 돌아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기 있나 하면 저기 있고 저기 있나 하면 여기 있더라”라며 “동원이를 찾으려고 온 스태프가 고생했다”며 첫만남 당시를 떠올린 장민호.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 준결승 2라운드에서 남진의 ‘파트너’를 함께 부르며 ‘파트너즈’라고 불리는 등, 멋진 케미를 뽐낸 바 있다.
명품에 미친 정동원을 정신 차리게 한 장민호의 일침
한편 겉멋에 든 정동원에게 장민호가 건넨 일침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정동원은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중2병(사춘기)이 왔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아무도 나를 멋있는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귀엽다고만 생각했다”며 “혼자 화장실 가서 멋있는 척 사진 찍기도 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정동원은 “지금은 절대 안 그러지만, 그때 명품을 밝혔다”며 “돈을 처음으로 버는 거라 버는 족족 명품을 샀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동원은 “민호 삼촌이 저에게 ‘그거 되게 없어 보여’라고 말했다”며 그 따끔한 말 한마디가 자신을 정신 차리게 했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민호 삼촌은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삼촌”이라며 “믿고 따른다”며 장민호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둘이 참 끈끈해 보여서 보기가 좋다”, “장민호가 정동원에게 정말 좋은 삼촌인 듯”, “정동원은 좋은 어른이 주변에 있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