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출신 어머니께 물려받은 절약정신
초기 550만원 시드 머니로 30억 자산가 반열
며느리 용돈으로 100~200만원 주기도

연예계 주식부자로 유명한 전원주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가운데, 부모님께서 알려주신 재테크 비법을 소개했다.
전원주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전원주가 박명수와 함께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박명수는 ‘주식으로 몇십억원을 벌었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전원주에게 비결을 물었다. 이에 전원주는 “나는 (한 번 산 주식은) 절대 팔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원주는 1987년 종잣돈 55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3000만원 수익을 올렸다고 한 방송에 출연해 밝혔다.
그는 이어 1998년 국제전화 CF로 번 5000만원도 주식에 투자해 수익 1억8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0년부터는 주식을 비롯해 상가 구매, 저축도 병행했다. 그렇게 자산만 30억을 달성한 그는 “며느리가 집에 올때마다 100~200만 원씩 용돈을 준다. 며느리가 집에 늦게까지 있게 하려면 용돈을 늦게 주면 된다”라고 밝혀 주변을 웃음 짓게 했다.

연예계에서 절약하는 것으로 유명한 전원주가 재산을 늘릴 수 있었던 비결은 어머니 덕분이라고 한다.
개성 사람인 어머니에게 받은 조기 재테크
전원주는 “고향이 개성이다. 개성 상인은 독종 중의 독종이다. 돈을 모으는 법은 알지만 쓰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개성 사람이다. 이러한 교육을 어머니에게 받았다”고 언급했다.
전원주의 어머니는 항상 “손안에 돈이 있어야 한다. 늙어서 돈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중에 입을 다물고 돈지갑을 열어라. 남에게 베풀고 싶어도 없으면 베풀 수 없다”며 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노점에서 일을 마친 후 단칸방 집으로 돌아와 꼬깃꼬깃한 돈을 인두로 다렸으며, 그 돈을 이불 속에 보관했다고 한다. 전원주는 “어머니는 그렇게 다린 돈을 이불 속에 보관하다가, 돈이 열장, 백장이 되면 은행에 입금했다”고 전했다.

절약정신은 어머니로부터 배운 덕분에 전원주에게도 몸에 배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배운 교육 덕분에 나도 돈을 안 쓰며, 모으는 맛이 좋다. 방송 생활을 하면서도 아꼈다. 남들이 버린 휴지도 가져와 깨끗한 것만 골라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람 자체가 명품이 되어야 한다. 명품을 좋아하면 결국 빚쟁이가 된다”며 귀중한 말을 남겼다.
투자에 있어 충분한 공부해야 하고 욕심 내려 놓아야
그는 주식 투자에 있어 사전 공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덮어놓고 무작정 투자하면 안 된다. 투자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우량한 회사인지, 직원들이 얼마나 성실한지도 봐야 한다”며 “하루 아침에 돈 버는 것이 아니다. 모든 걸 생각해서 해야한다”고 자신의 투자 신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욕심내지 마라’도 강조한다. 그는 “차근차근 올라가는 걸 배웠다”면서 “이윤이 싼 거 부터 투자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1987년 500만원으로 투자를 처음 시작한 전원주는 시간 날 때마다 증권사를 방문했다. 당시 하도 전원주가 객장에 많이 찾아오니 주변 사람들이 ‘쟤 또 왔다’라고 웅성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원주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0년 넘게 투자하고 있는 장기투자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0년 SK하이닉스 재테크 강연에 참석할 일이 있었다. 이후 회사를 충분히 둘러 본 후 투자하기로 결정했는데, 당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만원대 초반이었다.
최근 SK 하이닉스는 AI발 HBM 호재로 인해 주가가 18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전원주가 2010년 초에 매집한 주식의 수익률은 80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절약심도 대단하시고 자존감도 엄청 높으신 것 같아요. 존경합니다”, “젊었을 때 아끼고 절약해 늙었을 때 웃으면서 편하게 쓰는 모습 멋지십니다”, “부자 되실 자격 있으십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람은 돈 귀한 줄 알아야 한다. 전원주씨 보고 절약 실천합니다”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