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남편상 이후 6개월
각별했던 시아버지도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 이겨낸 뒤 활동 재개
배우 전혜진이 드라마로 복귀를 결정하면서 연기 경력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전혜진이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ENA 드라마 ‘남남’ 이후 1년 만이며, 남편이었던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6개월 만이다.
남편상이라는 아픔 딛고 활동 재개한 전혜진
지난 3일 전혜진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전혜진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전혜진은 가족 간 다양한 관계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품 ‘라이딩 인생’에서 이정은 역을 맡아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 작품으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전혜진에게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내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이며 ENA 편성이 유력하다. 전혜진의 상대 역할로는 배우 전석호가 낙점됐다.
전혜진은 아버지의 권유에 못 이겨 나간 1997년 미스코리아에 경남 선으로 당선되었으며, 1998년 영화 ‘죽이는 이야기’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생활 연기를 보여주면서도 카리스마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력과 탁월한 완급 조절로 대중들의 눈을 잡아끈 전혜진.
영화 ‘불한당’, ‘헌트’,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비밀의 숲’ 등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커리어 우먼 등의 연기를 자주 보여줘 왔다.
이후 2009년 배우 이선균과 결혼하여 슬하에 두 아들을 낳아 행복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전혜진의 데뷔작을 보고 첫눈에 반한 이선균이 전혜진이 출연한 영화를 전부 찾아보고 공연도 쫓아다닐 정도로 열혈한 팬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친한 친구의 만남 주선 덕분에 전혜진과 단 15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이선균이 먼저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알려주라고 했다는 로맨틱한 일화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0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되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모발과 체모 등을 통한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물증을 확보할 수 없었고, 2023년 12월 이선균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전혜진은 남편과 사별했다.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세 달이 지난 지난 3월 이선균의 아버지이자 전혜진의 시아버지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남편상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시부모상이라는 비보가 다시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전혜진의 남편상 후 첫 복귀작은 넷플릭스에서
한편 전혜진이 출연한 영화 ‘크로스’는 원래 올해 2월 개봉을 확정 지었으나, 갑작스러운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개봉일을 연기했다.
앞서 영화 ‘크로스’는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거침없는 액션을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혜진은 ‘크로스’에서 후배 요원 희주 역할을 맡았으나, 남편상과 시부모상이 겹치며 ‘크로스’는 개봉 일자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크로스’는 개봉 시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되었다.
‘크로스’는 올해 8월 중으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전혜진의 첫 복귀작인 만큼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혜진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들은 “많이 힘들었을 텐데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다시 나와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