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퀸 송혜교·전지현도 제쳤다” 회당 5억 넘는다는 드라마 출연료 여자 배우 1위는?

여자 배우
출처 : 인스타그램 (송혜교 / 전지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 2’ 제작이 확정되면서 배우 이정재의 회당 출연료가 100만 달러(약 13억3200만 원)까지 오른 것이 전해진 가운데, 여자 배우들에 대한 출연료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배우 중 회당 출연료 10억 원을 넘긴 배우는 이정재가 최초이다.

지상파 및 종편에서 회당 출연료 3억 원 시대를 연 배우는 김수현, 송중기, 이민호, 이종석, 지창욱이다. 이들은 16부작을 기준으로 약 48억 원에 이르는 출연료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김수현과 이민호는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기에 인센티브도 따로 받는다.

여자 배우
출처: 넷플릭스

지상파나 종편보다 넷플릭스 등 OTT가 출연료는 더 높은 편이다. 현재 OTT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는 이정재이지만, 김수현 또한 OTT에서는 회당 5억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배우 중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배우는 송강호, 이병헌, 하정우로 밝혀졌다. 세 배우는 출연료 10억 원에 수익 10%를 별도로 받는다고 알려졌다.

배우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하여 여배우들의 출연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까지 여배우들 중 최고 수준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던 배우는 송혜교와 전지현이다. 두 사람은 회당 출연료가 2억 원대로 여배우들 중에서 출연료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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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DAM 엔터테인먼트

그런데 의외로 송혜교와 전지현은 ‘출연료 1위 여배우’가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 여배우 중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는 아이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회당 출연료 5억 원을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아이유의 회당 출연료가 10억 원에 달한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한편 주연급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제작 환경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드라마 산업의 위기와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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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날 협회는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올라갔다며, 합리적인 출연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간담회에 참석하여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가 회당 10억 원에 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작사들은 연기자들의 요구에 맞춰 회당 수억 원을 지불해가며 제작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는 또다시 제작비 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낳는다”고 밝혔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최근 작품을 준비하며 배우들의 캐스팅을 진행했는데, 회당 출연료를 4억 원부터 7억 원까지도 부르더라”고 전한 뒤 “요즘 출연료 산정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는 언론에서 밝히는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렸다.

여자 배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제작비의 대부분을 주연급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한 출연료로 사용하다 보니 작품 전체의 완성도는 오히려 떨어지게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출연료가 합리적인 배우를 캐스팅한다면 촬영이나 미술 등 다른 분야에 제작비를 더 투입해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힌 뒤 “하지만 일단 인지도 있는 배우에게 올인을 하여 사업적 경쟁력을 올리는 게 요즘 시대에는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출연료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금액이 커서 놀랐다”, “아이유가 송혜교나 전지현보다 많이 받는다니 대단하다”, “앞으로 출연료가 점점 더 높아질 텐데 제작사 입장에서는 힘들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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