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은 생전 패션쇼에 무명 신인들을 세우곤 했다. 그 과정에서 무명 배우들이 대스타가 되는 계기가 되곤 했다.
그 시절 원빈 또한 무명으로 무대에 섰는데, 이를 계기로 스타의 꿈을 이루게 됐다.
1월 25일에 방영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배우 최지우가 출연하여 고 앙드레김의 일생을 조명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앙드레김이 패션쇼에 오직 톱스타들만 등장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신인들이 그의 패션쇼 무대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특히, TV를 통해 당시 조연급 배우였던 원빈을 발견한 앙드레김이 직접 방송국에 전화하여 패션쇼에 초대한 일화는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앙드레김에 의해 발굴된 신인 배우로는 박보영, 소이현, 지성, 권상우 등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빈은 과거 앙드레김을 다룬 스페셜 방송에서 “앙드레김의 패션쇼에 서며 꿈을 실현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선생님을 떠올리면 은인과 같다”며 앙드레김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현한 바 있다.
태어날 때부터 도시에서만 자랐을 것 같은 배우 원빈은 사실 강원도 정선 출신이다.
강원도 정선군의 한 산골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원빈의 본명은 김도진이다. 그는 2015년 배우 이나영과 함께 강원도 정선의 밀밭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곳은 그의 고향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그는 놀이터 대신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산에서 약초를 캐며 자랐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원빈은 스스로 용돈을 벌어야 했고, 산에서 뱀을 잡아 시장에서 팔아 용돈을 마련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효도하기 위해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원빈의 효도는 데뷔 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 배우 신현준은 “원빈이 자장면 배달을 해본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그 이유를 “부모님을 돕기 위해서였다”고 전해 원빈의 효심을 언급했다.
데뷔 후에도 원빈은 부모님에 대한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 신하균과 함께 출연한 영화 ‘우리 형’의 시사회를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열었는데, 이는 나이가 드신 부모님을 배려한 결정이었다.
더 나아가 원빈은 미국의 부유한 지역인 비버리힐즈에 있는 고급 주택을 연상케 하는 저택을 부모님께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서울에 250억원 규모의 건물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로 작품 활동에 나서지 않은채 CF에만 종종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