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런 날도 다 오네?!”..12년전 혜성 같이 등장한 명품 배우, 5년만에 들려온 가슴 설레는 소식♥

7월 개봉하는 신작에서 파격적 변신 시도한 조정석
그의 과거 필모그래피와 연기 비결 ‘눈길’
조정석
출처: 영화 ‘건축학개론’ 스틸컷

2019년 ‘엑시트’로 전국 942만 관객에 큰 웃음을 선사했던 배우 조정석이 5년 만에 돌아온다. 그런데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파일럿’은 잘 나가는 파일럿이었다가 하루아침에 실직자 신세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조정석은 가발을 쓰고 옅은 화장까지 한 뒤 청순한(?) 외모를 뽐내고 있다. 조정석이 보여줄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조정석, 어쩌면 ‘여장 전문 배우’일지도?

조정석
출처: 드림스타 엔터테인먼트

사실 조정석이 여장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정석은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헤드윅’에서 이미 파격적인 여장을 선보인 바 있다.

지금까지 헤드윅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무척 많지만, 그는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헤드윅’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따낼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조정석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헤드윅’을 하라고 한다면 할 것”이라면서 해당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발언은 올해 현실이 되었다. 이번 해에 들어 43세가 된 조정석에게 ‘헤드윅’ 제의가 다시 들어온 것이다. 그는 1차 티켓부터 전석을 매진시키면서 명실상부한 ‘레전드 헤드윅’의 티켓 파워를 보여주었다.

‘납뜩이’로 혜성처럼 나타나 대중을 사로잡은 조정석

조정석
출처: 영화 ‘건축학개론’ 스틸컷

조정석이 스크린에 데뷔한 것은 2012년 ‘건축학개론’을 통해서였다. ‘납득이 안 가잖아 납득이~’ 등의 걸출한 유행어를 만들어낸 그는 조연이지만 인상 깊은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슈퍼 스타로 발돋움했고 이후 ‘관상’, ‘역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최고다 이순신’, ‘오 나의 귀신님’,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영화 ‘엑시트’ 이후로는 주로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을 만나 왔기에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조정석의 연기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조정석
출처: JS컴퍼니

한편 그의 연기 비결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납뜩이’ 역할과 같은 코미디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라 연기의 스펙트럼 자체가 무척 넓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이해하고 소화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 그는 원래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입지를 다졌다. 뮤지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을 당시에는 ‘뮤지컬 계의 아이돌’로 불렸다고 한다.

원래 무대에서 활동했기 때문인지 그에게는 ‘공간 장악력’이 있다. 화면을 잡아먹을 듯한 존재감이 있고, 그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연기로 여심을 흔든다.

그는 대본을 받으면 오랫동안 연구하여 최대한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표현해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역할도 그가 연기하면 대중에게 ‘잘 먹히고’ 받아들여진다.

조정석
출처: JAM 엔터테인먼트

조정석은 과거 인터뷰에서 “역할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연기에 있어서는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야말로 타고난 배우인 것이다.

한 평론가는 그의 연기에 대해 “감정을 세분화하여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떠나려는 애인에게 가지 말라며 매달리는 흔한 장면을 연기해도 그가 하면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나의 장면에서도 찌질함, 간절함, 애통함 등 여러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아내는 그의 연기력은 장르를 불문하고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제는 조정석 자체가 하나의 ‘장르’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철저한 연구와 노력으로 쌓아올린 연기이기에 그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이 더 즐거울 수밖에 없다. 곧 개봉할 ‘파일럿’뿐만 아니라 앞으로 쭉 이어질 그의 연기 활동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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