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한국산 찾더니 “세계 3위 꿰찼다”…팔방미인이 ‘러브콜’ 받는 이유

댓글 1

K-뷰티 수출 102억 달러, 독일 제치고 세계 3위
중국 수출 주춤…미국·폴란드 등 신시장 급성장
‘슬로우에이징’·성분 경쟁력으로 세계를 사로잡다
K-뷰티 역대급 실적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작년 한국 화장품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생산액 17조 5,426억 원, 수출액 102억 달러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년 대비 20% 넘게 뛰어오른 성과로 한국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화장품 수출국에 올라섰다. 독일을 10억 달러 차이로 제쳤다.

‘슬로우에이징’ 바람…기초·기능성 화장품 생산도 급증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출 시장의 판도다. 그동안 절반을 차지했던 중국 수출이 10.3% 줄어든 반면, 미국 수출은 56.4% 폭증했다.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폴란드 같은 신흥 시장도 90% 이상 성장했다.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았던 시대는 끝났다.

K-뷰티 역대급 실적
출처: 연합뉴스

국내 생산 현황도 눈부시다. 기초화장품 생산액이 10조 원을 돌파했고, 립스틱과 립글로스는 50% 이상 늘었다.

특히 주름 개선 제품은 71%나 증가했는데, 이는 ‘슬로우에이징’ 트렌드를 반영한다.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다.

성분·기능·트렌드까지…K-뷰티가 통하는 이유

세계가 K-뷰티에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혁신적인 제품력이 첫 번째다.

BB크림, 쿠션 파운데이션, 시트 마스크는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달팽이 점액, 병풀 추출물, 인삼 같은 독특한 천연 성분들도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K-뷰티 역대급 실적
출처: 연합뉴스

생산 시스템도 뛰어나다. OEM/ODM(다른 회사를 대신해 제품을 만들어주는 방식)이 발달해 고품질 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한다.

K-팝과 K-드라마의 힘도 크다. 한국 연예인의 메이크업과 피부를 따라 하려는 전 세계 팬들이 자연스럽게 K-뷰티를 찾게 되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도 적극 활용했다.

무엇보다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요즘 소비자들은 성분을 꼼꼼히 따진다.

PDRN(연어에서 추출한 DNA 성분), 펩타이드(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 레티놀(비타민A 유도체) 같은 유효성분을 앞세운 제품들이 인기다.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에 기반한 화장품)이나 비건·클린 뷰티 제품도 빠르게 확산시켰다.

올해도 순항 중…K-뷰티 수출 상승세 계속된다

K-뷰티 역대급 실적
출처: 연합뉴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1~4월 수출액이 36억 달러를 넘어섰고, 월간 수출 10억 달러를 두 차례나 돌파했다.

하지만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 각국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고, 경쟁 브랜드들도 빠르게 추격 중이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제품 혁신과 시장 다변화는 물론, 규제 대응과 브랜드 신뢰 확보에도 집중해야 한다. 오래 사랑받을 구조를 만들 때다. K-뷰티의 다음 도약을 위한 전략적 준비가 지금 필요하다.

1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

  1. 한국이화장품시장에서인기를받는건당연하다.잘만드니까잘팔리는것이다.한국인이화장품을잘만들잖아.😆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