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이버도 홀딱 반했다”…’8천억’ 쓸어 담은 이 기업, 비결 봤더니

풀무원푸드앤컬처, 창사 44년 만에 최대 실적
급식·휴게소·공항 등 전방위 확장세
건강 중심 전략으로 2년 연속 고속 성장
풀무원 최대 실적
출처: 풀무원(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급식부터 휴게소, 공항까지. 진짜 한국인 밥심 풀무원이 다 책임지고 있었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지난해, 창사 4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8,168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9%, 115.1%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이 결과는 단기간의 성과라기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안정성과 전략적 확장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위탁급식,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 휴게소 등 일상과 이동의 접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확장해온 것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재계약률 90% 돌파…대형급식 시장서 풀무원 존재감

풀무원 최대 실적
출처: 풀무원(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눈에 띄는 점은 위탁급식 부문의 안정적인 운영이다.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자동차, 정부청사 등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급식 서비스는 지난해 90%가 넘는 재계약률을 기록하며 고객사로부터 높은 신뢰를 재확인했다.

가격 중심의 경쟁이 치열한 급식 시장에서 식사의 질과 건강함을 강조한 풀무원의 전략은 여전히 유효했다. 특히 풀무원의 식자재 관리 시스템과 건강 지향적 메뉴 구성이 기업 급식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성장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신규 사업 확장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와 한화오션 등과의 신규 계약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했으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미래형 복합 공간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본격화했다.

풀무원 최대 실적
출처: 풀무원(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한 무인 주문 시스템, 공간 리모델링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팬데믹 넘고 2년 연속 성장…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

컨세션 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라운지 5곳 운영권을 수주하며 공항 내 입지를 강화했고, 김해공항에서는 무인 푸드코트를 열어 운영 자동화 실험에도 나섰다.

이달에는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3호점 오픈도 예정돼 있어 건강한 식문화 트렌드와의 접점을 넓히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비대면 식사 수요에 대응해 포장·배달 서비스 확대, 위생 기준 강화, 맞춤형 식단 제공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펼쳐왔다.

풀무원 최대 실적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러한 노력은 팬데믹 이후의 빠른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고, 2년 연속 안정적인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다. 실적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 고객 경험 개선 등 정성적 성과도 함께 축적되고 있는 셈이다.

오늘날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식사를 제공하는 기업뿐 아니라, 사람들이 머무는 다양한 공간에서 건강한 경험을 전달하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위탁급식에서 시작해 휴게소, 공항, 쇼핑몰, 리조트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이들의 다음 행보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