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소비쿠폰 열풍인데” 또 나온다는 소식에 ‘들썩’… 누가 얼마나 받는지 봤더니

소비쿠폰 첫 지급 후 식음료 매출 급증
소상공인 절반 “손님과 매출 늘었다”
9월 둘째 주부터 2차 쿠폰 준비 착수
소비쿠폰
2차 소비쿠폰 지급 / 출처: 뉴스1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비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2차 소비쿠폰 지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식점과 마트 등 서민 경제 현장에서 매출 회복세가 감지되고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면서, 정부는 9월 하순부터 추가 쿠폰 지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소비쿠폰, 식음료업 매출 회복에 ‘효자’ 역할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간 9개 카드사의 소비쿠폰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의 절반 이상(56%)이 대중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소유권 논쟁
2차 소비쿠폰 지급 / 출처: 연합뉴스

업종별로는 대중 음식점이 1조 989억 원(41.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마트·식료품 4천77억 원(15.4%), 편의점 2천 579억 원(9.7%) 순이었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넷째 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지난달 셋째 주보다 19.5%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5% 상승했다.

시민들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기업 피앰아이(PMI)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43.3%가 “소비쿠폰 도입 이후 소비가 늘었다”고 답했다.

전통시장
2차 소비쿠폰 지급 / 출처: 연합뉴스

또한 “전통시장이나 마트가 활기를 되찾은 느낌이다”(37.8%), “식당이나 카페에 사람이 많아졌다”(37.4%)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소상공인 10명 중 7명 “소비쿠폰 효과 만족”

이러한 효과는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도 확인됐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2명 중 1명(55.8%)은 소비쿠폰 사용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의 절반 이상(51.0%)이 10~30%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쿠폰 편의점 매출
2차 소비쿠폰 지급 / 출처: 연합뉴스

방문 고객 수 역시 절반 이상(51.8%)의 사업장에서 늘어났고, 전반적인 만족도는 70.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에도 70.1%가 동의해, 2차 소비쿠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차 소비쿠폰, 상위 10% 제외 기준 마련 착수

이처럼 1차 소비쿠폰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면서 정부는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쿠폰 불법 현금화
2차 소비쿠폰 지급 / 출처: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월 22일부터 국민의 약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2차 소비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며, 현재 상위 10% 제외 기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소득만 기준으로 건강보험료가 산정되는 직장가입자 중 고가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경우 등을 걸러낼 컷오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르면 18일부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고액 자산가 제외 기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에 대한 특례 적용 여부 등을 논의해 다음 달 10일경까지 최종 기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일용직이나 기간제 근로자 등 소득이 불규칙한 중하위층 근로자들이 대상에서 제외되는 형평성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완책 마련에도 신경 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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