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가고시 응시자 수,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 285명뿐, 의료 현장 비상
정부와 의료계 갈등 장기화로 의사 공급 절벽 우려

의료계가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9~10일 치러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 응시자는 단 285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월 시행된 제88회 시험의 응시자 3,133명과 비교하면 90.9%나 줄어든 수치로 의료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아비규환’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가져온 충격파

사태의 시작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하자 전국의 의대생 대다수가 휴학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올해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갖춘 학생 수가 대폭 감소했다. 평년이었다면 의대 본과 4학년 3,000여 명에 더해 이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포함해 약 3,200여 명이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작년 9월에 치러진 제89회 실기시험에는 347명이 응시했고, 이 중 합격자들 가운데 304명이 필기시험에 접수했다. 하지만 접수 취소자와 미응시자가 발생하면서 실제 응시자는 더욱 줄어들어 285명까지 떨어졌다.
수련병원마다 ‘의료인력 확보’ 비상

수련병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의사 면허는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의사 국시 실기와 필기에 모두 합격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필기시험 응시자 285명이 전원 합격하더라도 이들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의 인턴 자리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단순 계산으로도 병원 한 곳당 채 한 명도 배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오는 15~17일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레지던트 1년차와 2~4년차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지난해 사직한 전공의 전체 인원인 1년차 2,676명, 2~4년차 6,544명으로 20~22일 면접을 거쳐 23일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원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와 의료계 간 평행선, 해결책은 ‘오리무중’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1년 이내 동일 과목·동일 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고, 수련 과정과 입영 관련 특례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한 사직 전공의는 “2025년도 의대 증원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복귀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전공의들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은 지난달 초 진행된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전국 181개 수련병원에서 3,594명을 모집했지만, 고작 314명만이 지원해 181명이 최종 선발되는데 그쳤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초과 정원도 인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대구의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정부가 2025년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 의사들의 불신이 깊어졌다”며 “앞으로 몇 년간 신규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적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부 전공의들 사이에서 1년 이상의 수련 중단이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뚜렷한 대안 없는 투쟁 지속에 대한 회의감이 있어 복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의견이 소수에 그치고 있어, 의료 인력 수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뭉친 몰상식
어떡게 환자들을 두고 이런사태를만드나 자격이없어도 참없네 의료인들이 많으면 일하기가 더낫지않나 배부른의사여 그리살면 죄받아요 아픈환자들은 자기목숨 맡길때가 당신네 뿐이잔소 그걸외면 하면 천벌을 받슴니다
탄핵정국에 이제는 대통령의 선택과 방향이 옳다고 생각지않으십니까? 국가의 대계를 위해 이제 그만 돌아오셔서 윤통을 도와주십시오. 훗날 차은경처럼 역사적 죄인이 되지마시길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