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압도 “삼성 기술력이 드디어”, “중국도 못 따라와”…대체 무슨일?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을 압도하며
절반 이상 점유율 기록
트럼프 관세 폭탄 삼성
출처: 연합뉴스

5월 178만 대에서 6월 153만 대까지. 불과 두 달 사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한국 기업의 기술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폰용 OLED 시장에서 보여준 놀라운 역전 드라마는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올라선 한국의 기술력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 패널 2분기 시장 점유율이 5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4월 25만 대에 불과했던 출하량이 5월과 6월 각각 178만 대, 153만 대로 급증한 결과다.

1분기만 해도 상황은 전혀 달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약 25만 대에 그쳤다. 중국의 주요 패널 업체인 BOE, CSOT, 비전옥스보다도 낮은 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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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컴퓨텍스 2025 부스’ 전경 / 출처 : 뉴스1

하지만 5월부터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플립7과 폴드7 시리즈의 패널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서다. 중국 BOE가 2분기 전체 180만 대를 출하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56만 대의 출하량으로 BOE를 크게 앞섰다.

CSOT와 비전옥스는 각각 90만 대와 5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 폴더블폰용 OLED 시장에서 과반수 점유율을 확보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애플 진입으로 더욱 커질 시장, 한국이 주도권 쥐어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2년 1500만 대였던 폴더블폰 글로벌 출하량이 2023년 2180만 대, 2024년 2500만 대로 늘어났다. 올해는 308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6년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시장 확대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폴더블 아이폰용 패널을 초기에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간 700만~800만 개 규모의 폴더블 패널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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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아이폰 콘셉트 이미지 / 출처 : 뉴스1

중국 세트 업체들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어, 전체 시장 규모는 2029년에 5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갤럭시 플립·폴드7 시리즈의 대량 생산 효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에도 최고 출하량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은 단순한 생산량 증대를 넘어선다. 폴더블폰의 핵심인 내구성, 두께 최소화, 전력 효율성 등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폴더블폰 중앙부의 주름을 최소화하고 패널을 초슬림화하는 기술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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