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도 억대 지원금 탈 수 있어”…2만 명 몰려든 정책에 서민들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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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대한민국 창업 시장에 8살 꼬마부터 80대 백발의 노인까지 전 세대가 뛰어드는 전례 없는 창업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은 대국민 창업 지원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신청자가 접수 37일 만에 2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막대한 지원금과 낮아진 진입 장벽이 겹치며, 평생직장을 찾기보단 스스로 사장이 되기를 택하는 세대적 인식 변화가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초등학생부터 80대까지… 나이를 파괴한 돈벼락 서바이벌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 출처 : 뉴시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창업이라는 단어 앞에서 나이의 장벽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이다.

일반 및 기술 창업 분야에서는 놀랍게도 10대 미만 지원자가 4명이나 기획서를 들이밀며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10대 예비 창업자 역시 1,700명을 돌파해 좁은 취업문 대신 일찌감치 자신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려는 Z세대의 당찬 속내를 보여줬다.

반대편에서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노리는 70대 98명과 80대 이상 고령층 13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실버 창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창업 생태계의 허리인 20대와 30대는 각각 5,100여 명, 4,300여 명이 몰리며 전체 사업의 주도권을 쥐었다.

이들이 2만 명이나 몰려든 가장 강력한 이유는 파격적인 지원금 구조에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5일 1차 신청을 마감한 뒤, 심사를 통과한 4,000명에게 초기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을 지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본격적인 서바이벌은 여기서부터다. 1라운드 500명에게는 시제품 제작비 최대 1,000만 원이, 2라운드 공개 IR 오디션을 거쳐 3라운드에 진출한 100명에게는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이 연계된다.

그리고 마지막 4라운드 파이널 오디션에서 살아남은 최종 우승자에게는 무려 1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지원된다. 초기 200만 원으로 시작해 실력만으로 500배의 돈벼락을 맞을 수 있는 피 말리는 데스매치가 펼쳐지는 셈이다.

IT 쏠림 속 동네 상권 노리는 ‘로컬 맛집’의 반격

창업 아이템의 색깔도 뚜렷하게 나뉘고 있다. 일반 및 기술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바람을 타고 전체 4,800여 건이 IT 창업에 쏠리며 기술 집약적 트렌드를 보여줬다.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지역 특색을 살리는 ‘로컬 창업 분야’에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약 2,400건, 식음료(F&B) 업종이 1,000건 이상 접수되며 지역 상권을 꿰차고 이른바 ‘동네 맛집’을 브랜드화하려는 30대 사장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폭발적인 흥행에 고무된 중소벤처기업부는 속도전에 돌입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2차 사업에서는 현재 50일 가까이 걸리는 접수 기간을 과감히 단축하고, 4단계의 선발 라운드도 대폭 축소해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절차를 간소화해 적재적소에 자금을 빠르게 수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대 10억 원을 쟁취하기 위해 나이를 계급장 떼고 맞붙는 2만 명의 서바이벌 오디션에 예비 창업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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