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품 시장 매출 급감, 백화점가도 ‘흔들’
‘에·루·샤’도 성장 주춤… 샤넬 27년 만에 첫 마이너스
가격 부담에 MZ세대 명품 소비 급감

“샤넬도 안 팔린다는데 누가 명품을 사나요.” 국내 명품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백화점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명품 시장 위기, 백화점도 흔들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2조 79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40%를 명품이 차지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경쟁사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 비중이 20%대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보복소비가 정점이던 2022년 개점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던 갤러리아백화점은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보복 소비 시기에는 명품 매출이 30~40%씩 증가했지만, 지금은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명품관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갤러리아백화점이 이번 명품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플렉스’에서 ‘조용한 럭셔리’로
이러한 명품 시장의 침체 속에서 소비 트렌드도 크게 바뀌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래퍼들이 주도하는 ‘플렉스’ 문화가 유행하며 화려한 로고와 문양을 내세운 구찌나 발렌시아가가 인기를 끌었다.

‘잇츠 소 구찌(It’s so Gucci)’라는 말이 ‘멋지다’는 뜻으로 통용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절제되고 우아한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 트렌드가 대세로 떠올랐다.
이러한 변화는 실적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화려한 로고로 유명한 구찌의 2024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생로랑도 9% 줄었다.
고물가가 바꾼 소비 지형도
명품 시장의 지각변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 2년간 약 5천만 명의 명품 소비자가 시장에서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장기화된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명품 소비 심리를 꺾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욜로’와 ‘플렉스’ 대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요노(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새롭게 부상했다.
값비싼 명품 대신 비슷한 디자인의 저가 대체품을 찾는 ‘듀프(Duplication) 소비’도 증가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과시형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과 비슷한 디자인의 유니클로 협업 제품이나 저가 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에 손님이 없답니다!
이거 보통일이 아니죠ᆢ어쩌다 이지경까지 ~
정상으로 돌아가는거다 있으나 없으나 쓰고 보자 기분내고 살다 이제 정신차린거고 백화점도 판매 전략을 개선하고ᆢ대한민국 호구로 보고 비싸게 판매하던 명품들도 거품 걷어내고
남을 의식하고 명품보여주기식 소비가 저물고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자리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