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대어 낚았다…”연간 수천억 원씩?” 한국 기업에 쏟아진 ‘황금빛 기회’

LS일렉트릭, 북미 ESS 시장 공략 본격화
글로벌 1위와 MOU…전력기기 패키지 공급
‘에너지 전주기’ 청사진, 수천억 매출 기대
LS일렉트릭 MOU 체결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LS일렉트릭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의 승부수를 띄웠다.

스페인 전력변환장치(PCS)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파워일렉트로닉스(Power Electronics)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북미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북미 시장 진입의 교두보이자,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결정적 분수령으로 평가받는다.

단순 제조 넘어…LS의 ‘에너지 전주기’ 승부수

협약의 핵심은 ‘검증된 1위와의 동행’이다.

LS일렉트릭 MOU 체결
출처 : 뉴스1

파워일렉트로닉스는 북미 ESS용 PCS 시장 점유율 60%를 넘는 압도적 선두 기업이다.

ESS가 전력을 저장하는 ‘몸체’라면, PCS는 전력의 변환과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두뇌’다.

이 두뇌의 성능이 곧 전체 시스템의 효율과 안정성을 좌우하기에, 1위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그 자체로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LS일렉트릭은 파워일렉트로닉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압 변압기를 비롯한 핵심 전력기기를 패키지로 공급한다.

LS일렉트릭 MOU 체결
출처 : 파워일렉트로닉스

북미 시장 진입에 필요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주요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 즉시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제품 공급을 넘어 기술 개발까지 포괄한다. 양사는 대용량 PCS에 최적화된 차세대 변압기와 제어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LS일렉트릭이 단순 전력기기 제조사를 넘어, 발전-저장-변환-송배전에 이르는 에너지 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명확히 보여준다.

MOU 그 이상의 의미…에너지 판도 흔든다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다.

LS일렉트릭 MOU 체결
출처 : 연합뉴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및 ESS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규모의 한계는 분명하다.

결국 글로벌 시장, 그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북미를 정조준한 것은 지속 성장을 담보하는 최적의 포석이다.

최근의 탄탄한 실적이 이러한 도전에 힘을 실어준다. 2023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LS일렉트릭은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2025년 이후 매출 5조 원 시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번 MOU의 파급력은 이러한 전망치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LS일렉트릭 MOU 체결
출처 : 연합뉴스

올해에만 약 38조 원으로 추산되는 북미 ESS 시장. 그 60%를 장악한 파트너와 손잡은 만큼,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수천억 원대의 신규 매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결론적으로 이번 MOU는 안정적 실적 위에 쌓아 올리는 ‘퀀텀 점프’의 발판이다.

단순한 기술 제휴나 수출 계약이 아닌, 전력 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하는 구조적 진화를 예고한다. LS일렉트릭이 ‘성장하는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 역사의 서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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