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건빙과 26종 가격 9.5% 인상
가나마일드 3400원·크런키 1700원으로 껑충
코코아값 1년새 172% 폭등이 직격탄

“이젠 초콜릿도 사치품이 되나 봅니다.” 과자업계에 충격적인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해 과자류 26종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한 차례 가격 인상이 있은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코코아값 폭등이 몰고 온 가격 인상 도미노

롯데웰푸드는 17일부터 건빙과 26종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대표 제품인 가나마일드는 2800원에서 3400원으로 21%나 올랐다. 크런키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과자류뿐만이 아니다. 몽쉘 오리지널 12입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 파인애플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은 1만 32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인상된다.
여름철 대표 간식인 빙과류도 예외는 아니다. 월드콘과 설레임은 각각 12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50년 만의 최대 위기”…코코아 가격 6배 폭등의 배경

이번 가격 인상의 주범은 단연 코코아 가격의 폭등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코코아 가격은 1톤당 1만809달러(약 1562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88.17%나 급등한 수치다.
더 충격적인 것은 지난해 12월 20일 기록이다. 국제선물거래소(ICE) 기준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당 1만2565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수십 년간 톤당 2000달러대를 유지해오던 코코아 가격이 현재는 5~6배 수준으로 폭등했다”며 “지난해에만 172%나 상승해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에 이중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웰푸드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조443억원, 영업이익은 15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5%, 11.3%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최근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입 원재료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수입선 다변화와 내부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올해도 원재료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비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코코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가격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싸면 먹지마!
해외여행 그리 많이가는데 그 비용은 아깝지 않고?
해외 여행 안 가는데 초콜릿 너무 비싸요
있어요 변지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