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들 ‘불기둥’인데 “한국만 유독 이상하다?”…이유 살펴보니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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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 중
  • 한국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보험사가 안정성의 이유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의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
  • 한국은 재정건전성과 보험사의 수급 덕에 안정적
  • 한국 국채금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승 폭이 적음

전 세계 장기 국채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 유독 잠잠한 모습을 보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반면, 한국의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국채금리는 재정건전성과 보험사의 수급 덕분에 안정적입니다.
  •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낮아 재정 리스크가 작고 국채 신뢰도가 높습니다.
  • 보험사들이 장기 국채에 투자하여 수급을 안정시킵니다.
  • 이러한 안정성은 한국의 미래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성장에 대한 낮은 기대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주요국 국채금리 최고치 기록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세 유지
재정건전성과 보험사 수급이 버팀목
한국
한국 국채금리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장기 국채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 유독 잠잠한 모습을 보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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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채금리 안정이 긍정적일까?

주요국 장기금리 최고치 행진

연합인포맥스가 4일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한국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덤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2일 전일 대비 3.5bp 오른 연 4.96%로 2개월 만에 다시 5%에 육박했다.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5.7bp 오른 연 5.69%로 1998년 5월 이후 2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하락 한국 경제 파장
한국 국채금리 / 출처: 연합뉴스

독일 국채 30년물 금리도 5.1bp 오른 연 3.41%를 나타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프랑스 국채 30년물 금리 역시 전일 대비 4.9bp 오른 연 4.51%로 마감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일본도 국채 30년물 금리가 전날 오전 한때 전장 대비 6.2bp 상승한 연 3.28%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상태다.

각국의 금리 급등 배경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뚜렷하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해임하겠다고 밝히자 연준 장악 시도가 현실화하면 금리 인하 압박 속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최근 항소심 판결이 관세 수입 감소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금리를 더 끌어올렸다.

한국만 유독 안정세,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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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금리 / 출처: 연합뉴스

반면 한국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날 오후 종가 기준 연 2.820%였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전 세계 장기채 금리 급등세에 연동된 측면이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상승 폭이나 금리 레벨 자체는 높지 않다.

2012년 도입된 국고채 30년물의 금리 사상 최고치는 2022년 10월 21일의 연 4.391%로, 현재 금리 수준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

💡 왜 한국의 국채 금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인가요?

한국의 국채 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인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합니다.

  • 한국의 재정건전성: 국가채무비율이 낮아 재정 리스크가 적습니다.
  • 보험사의 수급: 보험사들이 장기 국채에 투자해 수급을 안정시킵니다.

한국의 상대적 안정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서 비롯된다.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올해 49.1%로 50% 수준에 그쳐 재정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고 국채 신뢰도가 높은 점이 금리에 반영되고 있다.

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현재 어느 정도 수습된 것도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험사라는 든든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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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금리 / 출처: 연합뉴스

수급 차원에서 보험사가 든든히 뒷받침해주고 있는 점도 한국 장기 국채 시장의 독특한 특징이다.

통상 보험계약이 장기인 만큼 부채 듀레이션(채권 투자에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실질적인 평균 만기)도 길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초장기물에 투자해 자산·부채 간 듀레이션 차이를 줄여 관리한다.

보험사들은 고객에게 20~30년 뒤에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장기 부채를 가지고 있다. 이 부채의 가치 변동 위험을 없애기 위해 만기가 비슷한 30년 만기 국고채와 같은 초장기 자산을 사들여 균형을 맞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장기채권 발행에서 국고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보험사가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 국고채 30년물 등으로 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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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금리 / 출처: 연합뉴스

국내에는 보험사들이 투자할 만한 다른 초장기 우량 채권이 많지 않아 국고채 30년물에 대한 수요가 항상 탄탄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하지만 국고채 장기물 금리 상승 제한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요 선진국들의 국채 장기물 금리 급등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깔려있는데, 인플레이션은 명목 GDP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나라들의 금리 상승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깔려있지만, 이는 동시에 기업 매출이나 국가의 명목 GDP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장기 금리가 유독 낮다는 것은 역으로 시장이 한국의 미래에 높은 인플레이션이나 역동적인 명목 성장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숨은 과제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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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의견 결과

한국의 국채금리 안정이 긍정적일까?
긍정적이다 60% 긍정적이지 않다 40% (총 5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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