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K-방산 기회될까
NATO 방위비 증액 기대감 상승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 확대

“K-방산 수출 다시 살아날까? 기대되네.”, “트럼프 재선이 이렇게 영향을 미칠 줄이야.”
K-방산이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맞이할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방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發 방산 특수? K-방산 재도약 신호탄
한때 급성장했던 K-방산 수출은 최근 주춤한 상태다. 2022년 173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23년 135억 달러, 2024년 95억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자주국방을 강조하며 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NATO 국가들의 방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가성비와 빠른 납기를 강점으로 하는 K-방산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여러 NATO 국가가 K9 자주포를 도입했거나 운용 중이어서 추가 계약 가능성도 거론된다.
K-방산, 트럼프 타고 미국 시장 뚫나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진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에서 국방비를 대폭 증액한 바 있어, 비슷한 정책 기조가 이어진다면 국내 방산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 국방 조달 시장을 공략 중이며, LIG넥스원의 유도로켓 ‘비궁’은 미국 해외비교시험(FCT)을 통과하며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새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네트워크를 다졌다. 피터 헤그세스 신임 국방장관 지명자와의 만남도 이뤄지면서, 한화 방산 계열사의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변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주장하는 점은 방산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전쟁이 끝나도 군비 증강은 지속됐던 만큼, 당장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K-방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NATO의 방위비 증액 압박, 미국 국방력 강화 기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 등을 고려하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MKGA=M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