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너무 비싸다 했더니”…KT, 33만원 ‘미친 가성비폰’ 출시, 스펙까지 ‘무려’

아이폰 17, 129만 원부터 시작…가격 부담 커져
군용 인증 갖춘 33만 원 모토 g56 등장
프리미엄 vs 가성비, 스마트폰 양극화 뚜렷

애플이 올해 선보인 아이폰 17 시리즈의 시작가는 미국 기준 799달러, 한국에서는 129만 원부터다. 프로 모델로 가면 가격은 179만 원을 훌쩍 넘어선다.

고성능 칩과 세련된 카메라, 그리고 애플 특유의 생태계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가격만 놓고 보면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불과 33만 원에 출시된 스마트폰이 시장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바로 모토로라의 ‘모토 g56 5G’이며, KT가 단독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군용 인증까지 받은 ‘33만 원 생존폰’의 탄생

이 제품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니다. 그보다 눈길을 끄는 건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인증을 통과한 ‘내구성’이다. 일반적인 생활 방수 수준을 넘어, 흙먼지와 물살, 충격과 고온·저온 환경까지 버텨내도록 설계됐다.

외부는 고릴라 글라스 7i와 비건 레더로 마감해 떨어뜨리거나 미끄러져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IP68과 IP69 등급을 동시에 갖춘 것도 드물다.

흔히 공사장, 캠핑장, 혹은 거친 야외 환경에서 견뎌내는 ‘러기드폰’이라고 불리는 카테고리의 기준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카메라 사양도 가격을 생각하면 이례적이다. 후면 5천만 화소, 전면 3천200만 화소를 탑재해 영상통화와 셀피에서도 또렷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아이폰 17의 최신 카메라가 저조도 촬영과 영상 처리에서 강점을 보이긴 하지만, 일상에서 SNS 업로드나 기록용으로 쓰기에는 g56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낸다.

여기에 6.7인치 대화면, 120Hz 주사율, 1천 니트 밝기를 지원해 햇빛 아래서도 시인성이 확보된다. 배터리는 5천200mAh급으로 하루 종일 버티는 체력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vs 가성비’ 스마트폰 시장의 극명한 대조

아이폰 17이 최고급 하드웨어와 긴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장기 사용에 유리하다면, 모토 g56은 ‘떨어뜨려도, 젖어도, 묻어도’ 안심할 수 있는 실전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가진다.

무엇보다 가격 차이가 4배 이상 나면서도 기본적인 활용에는 큰 부족함이 없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한쪽은 첨단 기능과 브랜드 가치를 내세우고, 다른 한쪽은 극한 내구성과 가성비로 어필하는 대조적인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고가 플래그십과 실속형 모델로 점차 양극화되고 있다. 아이폰 17과 모토 g56의 등장은 그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가 전략의 애플과, 러기드 가성비를 앞세운 모토로라가 각자의 무기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또 제조사들이 어떤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새로운 가능성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