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데 월세가 3만원? “여기서 살래요”…정부 파격 정책에 역대급 몰린 ‘이곳’

천원 주택 신청 첫날부터 북새통
인천시, 올해 500호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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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원주택 정책에 인파 몰려 / 출처 : 연합뉴스

“주거비로 하루 천 원이면 정말 부담 없죠”

다양한 정책으로 출산율 증가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천시의 신혼부부를 위한 ‘천원 주택’ 사업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루 1,000원, 월 3만 원 수준의 초저가 공공임대주택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첫날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20분 만에 200가구 신청”…천원 주택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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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원주택 정책에 인파 몰려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시작된 천원 주택 예비 입주자 접수는 불과 20분 만에 200가구가 신청을 마쳤다.

접수 창구에는 20~30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신생아를 동반한 부부들도 대거 몰려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올해 인천시에서 공급하는 천원 주택은 총 500호다. 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혼인 가구 등이 대상이다.

입주 우선순위는 △신생아가 있는 가구(1순위) △자녀를 둔 신혼부부(2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3순위) 순으로 정해졌다. 경쟁이 발생하면 가점 항목을 통해 최종 입주자가 결정된다.

“출산율 증가 효과도?”…인천시, 저출생 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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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원주택 정책에 인파 몰려 / 출처 : 연합뉴스

천원 주택 사업은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여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소득 및 자산 기준이 일부 완화돼 더 많은 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242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3.6%)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천의 합계출산율도 2023년 0.69명에서 지난해 0.76명으로 상승하며 전국 평균(0.75명)을 넘어섰다. 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아이(i) 플러스’ 시리즈 정책을 꼽았다.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 지원 ▲1세부터 18세까지 지원하는 ‘천사지원금’ ▲출산 및 육아 지원금 ‘아이(i)꿈수당’ 등이 출산율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지원책 확대”…정착률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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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원주택 정책에 인파 몰려 / 출처 : 연합뉴스

인천시는 앞으로도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주거 및 생활 지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에 이어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는 ‘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도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 주택 사업과 관련해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신혼부부들이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정책”이라며 “주거 안정이 곧 출산율과 직결되는 만큼, 천원 주택 같은 사업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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