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협상 시작했다”…성과급만 3조 원대 잭팟? 요구안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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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 / 출처 : 현대자동차

사상 최대 실적 축포를 쏘아 올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가운데, 노조 측이 내민 천문학적인 요구안 청구서를 두고 관련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6일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올해 교섭의 방향과 일정에 대한 본격적인 샅바 싸움에 돌입했다.

단순한 기본급 인상을 넘어 천문학적인 현금 보상과 고용 안정장치까지 한 번에 걸려 있는 역대급 임협 패키지가 등장하면서 사측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3조 원 훌쩍 넘는 성과급 청구서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큰 파장을 낳고 있는 쟁점은 단연 작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파격적인 이익 배분 요구안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10조 3,648억 원에 달한다.

노조의 요구대로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책정할 경우 그 규모는 약 3조 1,094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전체 국내 직원 수인 약 7만 명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직원 1인당 4,000만 원대에 육박하는 거액의 성과급을 일시불로 지급하라는 의미가 된다.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더불어, 상여금을 기존 750%에서 800%로 상향 조정해 달라는 요구까지 더해지며 회사 측이 짊어져야 할 인건비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금 넘어 AI 생존권 사수 나섰다

이번 교섭의 핵심은 단순한 현금성 임금 인상을 넘어 미래 자동차 생태계 전환에 따른 공장 노동자들의 짙은 고용 불안 심리에 있다.

과거 노조의 핵심 요구가 기본급이나 성과급 인상에 집중됐던 반면, 올해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팩토리 로봇 도입에 따른 일자리 사수라는 생존권 문제가 전면에 등장했다.

AI와 자동화 로봇이 사람의 자리를 대체하더라도 기존 인력을 줄이거나 노동 강도를 높이지 말며 고용 조건을 확고히 보장하라는 강력한 경고인 셈이다.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 / 출처 : 연합뉴스

이와 궤를 같이하여 특근이나 잔업 변동에 흔들림 없이 수입을 보장받으려는 완전 월급제 시행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최장 65세 정년 연장 카드도 함께 테이블에 올랐다.

노사관계 전문가들은 막대한 현금 지출과 유연근무 축소라는 이중 딜레마에 빠진 회사 측과 사상 최대 실적의 과실을 나누려는 노조 간의 간극이 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지 않은 파업 진통이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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