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명 발길 사로 잡았는데 “‘치명적 약점’ 드러났다” GTX에 무슨 일이

GTX-A 14개월 만에 이용객 1000만 돌파
파주~서울역 20분대, 출근길 체감 확 달라졌다
속도는 충분, 이제는 ‘역 접근성’이 관건
GTX-A 이용객 돌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타보면 하나도 안 아깝다” GTX-A가 출근길의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14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도시 교통의 기준을 세우고 있다.

특히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을 잇는 구간은 단 4개월 만에 기존 구간인 수서~동탄을 추월하며 ‘교통 혁명’이라는 표현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출근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준 이 노선은 파주와 고양 등 서울 서북부 주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TX-A 이용객 돌파
출처: 연합뉴스

실제로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기존 경의중앙선으로 46분, 광역버스로는 66분이 걸렸지만, GTX-A를 이용하면 단 22분이면 도착한다. 서울 도심이 성큼 가까워진 셈이다.

예상을 웃돈 이용률… 체감되는 시간 혁신

이용객 수치도 눈에 띈다. 5월 1주 기준,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평일 평균 이용자는 약 5만 명에 달해 예측치의 98%에 육박했고, 휴일 이용자는 오히려 예측을 26%나 웃돌았다.

반면 수서~동탄 구간은 평일 1만 6000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시간 단축이라는 명확한 효용이 이용 행태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이용자들의 체감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게 진짜 교통 혁신”, “게임 체인저급”이라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GTX-A 이용객 돌파
출처: 연합뉴스

특히 왕복으로 줄어든 한 시간이 일상에 여유를 더해줬다는 반응처럼, 이동시간의 변화가 삶의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새벽잠을 줄이지 않고도 회의를 준비하고, 퇴근 후엔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역·전 구간 개통 앞두고, 도시 교통의 판이 바뀐다

물론 과제도 있다. 전문가들은 연계교통의 미비함을 지적한다.

GTX 역까지 접근하는 데 여전히 자가용이나 버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파크 앤드 라이드 시설 확대나 버스 노선 개편 같은 추가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GTX-A 이용객 돌파
출처: 연합뉴스

빠른 속도와 정시성이라는 GTX의 강점을 극대화하려면 ‘역까지 가는 길’에 대한 고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내년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시작되면 전체 노선의 이용객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2028년 예정된 전 구간 개통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수도권 전역의 교통 판도는 한층 더 빠르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인프라를 넓히는 수준을 넘어, 도시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기회의 문턱에 서 있다.

GTX-A가 보여준 속도는 단순히 이동 수단의 진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도심과 외곽의 경계, 시간과 거리의 감각을 바꾸는 이 변화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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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돈두없지만 지티액스넘고맙구 공기가서울에서
    가장안좋은. 강남에선. 절대살지안을거임!!
    지티액스덕에 정말 빠르고시간절약
    쉬는날가고싶은데도가고ᆢ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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