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거래액, 지난해 27조 원 기록
정부·업계, 배달비·수수료 부담 완화 나서
소상공인 상생 방안으로 지속 가능성 모색

“무료 배달의 이면이 이런 거였구나, 뭔가 씁쓸하네.”, “진짜 힘들었을 텐데, 소상공인 부담 줄어들면 좋겠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지난해 사상 최대 거래액인 26조 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배달비’와 ‘수수료’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논란으로 떠올랐다. 최근 정부와 배달앱 업계가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상생 방안을 발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배달앱 거래액 지난해 27조 원 돌파, 시장 활기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앱 거래액은 27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배달 시장은 엔데믹 이후 위축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쿠팡이츠가 시작한 ‘무제한 무료 배달’ 경쟁이 시장을 다시 활기차게 만들었다.
배달비 부담이 없어지자 소비자들의 주문량이 급증했고,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이를 따라 멤버십 요금 인하와 배달비 면제 혜택을 도입하며 경쟁을 격화시켰다.
그러나 무료 배달 경쟁의 이면은 복잡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혜택 뒤에는 소상공인들이 건당 평균 2,900원의 배달비를 떠안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었다.
배달앱 업체 간 출혈 경쟁이 결국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앱에서 ‘무료 배달’이라는 표현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최대 7.8% 인하

이에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플랫폼은 정부와 논의 끝에 상생안을 발표하며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2일 중개 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낮추는 상생 요금제를 오는 2월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 하위 20%의 소상공인은 최대 7.8%포인트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아 공공배달앱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쿠팡이츠 역시 비슷한 상생안을 준비 중이며, 요기요는 영수증에 배달비와 수수료를 투명하게 표기할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상생협의체를 통해 배달 시장의 비용 구조를 투명화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업계 협력, 배달 시장 전환점 기대

이번 상생안은 배달 수수료가 음식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데 따른 조치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배달 음식의 가격은 음식값뿐 아니라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하와 투명한 비용 표기는 궁극적으로 음식값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배달 시장은 이제 소비자 혜택과 소상공인 부담 완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배달 플랫폼 업계가 성장을 지속하려면 상생과 지속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번 정부와 업계의 협력은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배달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7조 ㅋㅋ독일.미국 기업이 다가져갔지
먼자랑이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