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서민 지갑 열린다 “이제 없으면 못 살아요”…비결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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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결제액 35조로 독주 체제
멤버십 요금 인상에도 고객 증가
국내 e커머스 판도 변화 예고
쿠팡 이커머스 35조 독주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젠 뭐든 쿠팡에서 다 해결되니 편하긴 하다.”, “멤버십 요금 올라도 혜택 보면 아깝지 않아서 쓴다.”

쿠팡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며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토종 e커머스, 결제액 감소로 고전 중

15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 플랫폼의 카드 결제 추정 금액은 약 35조 원으로, 주요 e커머스와 홈쇼핑사 9곳의 합산 금액인 23조 원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e커머스들의 상황은 다소 달랐다. G마켓, 11번가, 옥션, SSG닷컴 등 토종 e커머스 업체들은 결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할인 행사를 제외한 월별 결제액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G마켓과 11번가는 1년 새 각각 29%, 28.6%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옥션과 SSG닷컴 역시 월 결제액이 평균 1000억~3000억 원대에 머무르며 제자리걸음을 걷는 모습이다.

쿠팡 이커머스 35조 독주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단순 할인 경쟁에 의존하고 플랫폼 차별화와 편의성 강화를 소홀히 하면 성장에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독주 체제 굳히는 쿠팡, 무엇이 달랐나?

이에 반해, 쿠팡은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 서비스를 통해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작년 초부터 월간 카드 결제액이 꾸준히 증가해 한 달 평균 약 3조 원을 기록했으며,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서비스 외에도 멤버십 가입자에게 무료 반품과 배달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여 충성 고객층을 강화했다.

눈에 띄는 점은 멤버십 요금을 큰 폭으로 인상했음에도 활성 고객 수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성과는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져, 지난해 분기 매출이 10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쿠팡 이커머스 35조 독주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쿠팡의 창업자는 “아직 개척할 시장이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명품 플랫폼 인수와 해외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멤버십 혜택 확대와 물류망 확충으로 투자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한 결과, 쿠팡은 국내 e커머스 판도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쿠팡의 이런 행보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쿠팡의 성공 전략이 토종 플랫폼들에게 어떤 교훈을 남길지, 그리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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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팡은 노령층도 돈쓰기 쉽게 만들어짐 전화번호결제가 젤 메리트 쿠팡으로 소도 한마리 살수있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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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쿠팡의 노예가 된다. 도대체 새벽배송이 왜 팔요한가? 인간의 뼈와 살을 갈아 먹는 새벽배송은 반드시 사라져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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