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유독 높은 이유? “도저히 답이 없어요”…’초유의 상황’에 정부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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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카의 990원 소금빵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자영업자들은 가격 압박에 반발했습니다.
  • 한국 빵값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슈카의 990원 소금빵이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저렴한 가격에 국민들은 환호했으나 자영업자들은 반발했습니다.
  • 빵값 상승의 구조적 문제가 부각되었습니다.
  • 국제적으로도 한국 빵값은 높은 수준입니다.

슈카가 990원에 판매한 소금빵이 빵값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이 사건은 저렴한 가격 정책이 자영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 소금빵의 저가 판매는 국민에게 환영받았지만 자영업자들에게는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한국의 빵값은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며, 이는 복합적인 원인에 기인합니다.
  • 원재료 수입 의존,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입니다.
  • 프랜차이즈 중심의 유통 구조도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빵값 담합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990원 소금빵이 점화시킨 논란
빵값 거품과 자영업계 반발
한국 빵값, 세계 10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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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빵값 / 출처 : 연합뉴스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가 던진 990원 소금빵 한 개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국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환호했지만, 자영업자들은 “현실을 모르는 처사”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선한 의도로 시작된 ‘빵플레이션’ 해결책이 오히려 업계 갈등의 불씨가 되면서, 한국 값의 구조적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990원 소금빵이 만든 나비효과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는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서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그는 국내 빵플레이션 현상에 대응하겠다며 소금빵과 베이글을 990원에, 식빵을 1990원에 판매했다. 시중 가격보다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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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빵값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자영업계의 반응은 차가웠다. “다른 자영업자들이 빵을 비싸게 파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슈카는 결국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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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소금빵은 자영업자에게 부적절할까?

이 논란은 유튜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금빵’ 검색어 관심도는 최대 50을 넘지 않았지만, 팝업스토어 공개 후 86으로 급등했다. 슈카가 사과한 다음 날에는 100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세계 10위 수준의 한국 빵값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빵 물가지수는 138.6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7%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빵값은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비교에서 한국 빵값의 높은 수준이 더욱 두드러진다.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에 따르면, 이달 기준 한국의 식빵 500g 평균 가격은 2.98달러로 조사 대상 127개국 중 10위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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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빵값 / 출처 : 연합뉴스

공주대 산학협력단이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작성한 보고서는 이런 현실을 뒷받침한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29로 미국 125, 일본 120, 프랑스 118보다 높았다. 100g당 평균 빵 가격도 한국이 703원으로 프랑스 609원, 미국 588원을 웃돌았다.

💡 왜 한국의 빵값은 이렇게 높은가요?

한국의 빵값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국제 가격 변동에 민감합니다.
  • 제과업계의 인건비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프랜차이즈 중심의 유통 구조가 가격 상승을 부추깁니다.

프랑스에서 1~2유로에 판매되는 크루아상이 한국에서는 4천원 이상에 팔리는 것은 한국 빵값 거품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구조적 문제가 부른 고공행진

한국 빵값이 유난히 높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원재료 수입 의존 구조다. 국내 밀 자급률이 1%대에 불과해, 밀은 물론 설탕·버터 등 주요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 곡물 가격이나 환율이 오르면 제조 원가에도 즉각 반영된다.

제과업계 특유의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도 가격을 끌어올린다. 섬세한 기술과 다수의 인력이 필요한 업계 특성상 인건비 비중은 28.7%로, 식품업 평균(8.1%)의 세 배가 넘는다. 수도권 주요 상권의 임대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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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빵값 / 출처 : 연합뉴스

프랜차이즈 중심의 유통 구조와 달라진 빵 문화도 가격에 영향을 줬다. 마케팅비, 가맹비, 유통비 등이 빵값에 전가되면서 가격 압박이 커졌고, 양산빵 소매 시장에서 SPC삼립의 매출 점유율이 80%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독점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등 주요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빵·과자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6월에는 대한산란계협회의 계란 가격 상승 유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슈카의 990원 소금빵’ 논란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한국 빵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계기가 됐다. ‘국민 부담을 덜겠다’는 선의가 업계 반발을 불러오면서, 적정한 빵값을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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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소금빵은 자영업자에게 부적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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