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누구나 다 아는 배우 현봉식은 1984년생이며 미혼이다.
그는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하여, ‘아수라’, ‘1987’, ‘낙원의 밤’, 그리고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청일전자 미쓰리’ 등에 출연하며 씬스틸러로 활약했다.
현봉식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후 에어컨 설치기사로 일하며 고객 응대 상황극에 참여한 것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러나 뒤늦게 배우가 되겠다는 그의 꿈을 반겨주는 이는 없었다. 어머니마저 만류할 정도로 그의 꿈은 인정받지 못했다.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러한 도전을 극복하려는 오기로 바뀌었다.
현봉식은 자신이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력을 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연기력은 노력으로 향상될 수 있지만, 배우의 특유한 외모적 특징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는 복잡한 과제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현봉식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낸 배우로서 눈에 띈다.
그는 주변의 부정적인 의견들을 단순한 비판으로 여기지 않고, 이를 통해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발견하고 강화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노안이라는 외모적 특성을 이점으로 활용하여 3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또한, 현봉식은 사투리를 자신의 연기 스타일에서 중요한 특징으로 삼았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사투리를 사용함으로써, 그는 표준어를 사용하는 대신 지역색이 강한 캐릭터를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는 그가 처음 연기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다른 배우들과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기여했다.
현봉식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특히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사투리를 사용하는 엘리트 변호사 역할을 맡아 다시 한번 그의 연기 범위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현봉식은 또한 자신의 덧니를 포함한 외모적 특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이를 자신의 캐릭터 구축에 활용했다.
이는 그의 연기에 신선함을 더하고,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이러한 자세와 노력은 데뷔 이후 지속적인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며, 그를 유일무이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서른이 넘어 시작한 연기가 10년 동안의 무던한 끈기와 노력 덕분에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그는 영화와 방송을 통틀어 가장 바쁜 배우가 되었다. 현재 쉼 없이 공개되고 있는 작품을 제외하고도 드라마는 6편, 영화는 4편에 캐스팅돼 촬영 또는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