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한 초봉
하루 네 끼 무료 식사와 임대아파트 등
탄탄한 복지혜택으로 ‘반도체 꿈의 직장’

“밥 걱정, 집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네”, “요즘 청년들 취업하기 쉽지 않은데 되기만 하면 진짜 대박이겠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두 번째 전임직(생산직) 채용 공고를 냈다. 고졸자도 지원 가능한 이번 채용은 연봉이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하고 복지도 탄탄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면접까지… AI 반도체 수요 대응 위한 대규모 채용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채용 홈페이지에 ‘2025년 SK하이닉스 신입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모집 공고를 올렸다.

이달 24일까지 지원을 받는 이번 채용은 8월부터 입사 가능한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근무지는 경기 이천캠퍼스와 충북 청주캠퍼스다.

서류 전형 통과자들은 5월에 필기 전형인 SKCT(SK Competency Test)를, 6월에는 면접을 치르게 된다. 합격자는 이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메인트 직무는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 유지 보수 및 라인 운영 업무를, 오퍼레이터는 품질 시험 및 불량 요인 검사 등을 맡게 된다.

주목할 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초에도 전임직 정규 채용(3월)과 패스트트랙(2월) 전형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연이은 채용은 최근 이천·청주캠퍼스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라인 셋업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기존 공장 개조로 인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렇게 채용된 인력들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청주 HBM 생산기지 ‘M15X’에 투입될 가능성도 높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투자 흐름에 따라 인력 보충이 필요한 곳들이 생겼고, 그에 맞춰 연이어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16일 설명했다.

신입도 최대 7000만원… 고졸도 지원 가능한 ‘꿈의 연봉’

SK하이닉스 생산직의 2025년 기준 신입 초봉은 세전 총액으로 4,200만 원에서 4,8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본급(월 약 260만 원-290만 원), 정기상여(기본급의 800%, 연간 약 2,000만 원-2,300만 원), 성과급, 교대근무수당 등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회사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성과급이다. 최근 몇 년간은 기본급의 500-700%(연 1,500만-2,000만 원) 수준으로 지급됐다. 성과급이 많이 지급되는 해에는 생산직 신입 초봉이 6,000만~7,000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학력별 초봉 차이도 크지 않다. 고졸은 4,200만-4,500만 원, 전문대졸은 4,300만-4,600만 원, 4년제 대졸은 4,400만-4,800만 원 수준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승진 및 연봉 상한선에서 학력에 따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업계 비교를 보면, SK하이닉스 생산직 초봉은 삼성전자(4,400만-5,000만 원)에 이어 국내 반도체 업계 상위권에 속한다. DB하이텍(3,700만-4,200만 원), 매그나칩(3,500만-4,000만 원) 등 타 기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루 4끼 무료 식사부터 무료 임대아파트까지… ‘복지 천국’

SK하이닉스는 임금뿐만 아니라 복지 혜택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기본적인 식사부터 주거까지 임직원의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는 사내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 야식까지 하루 4끼를 무료로 제공한다. 남녀 기숙사와 통근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혜택은 주거 지원이다. 무주택 기혼 근속 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데, 3년간 보증금과 임대료가 전혀 없다. 또한 주택 구입이나 임차를 위한 자금 일부도 지원한다.

의료 혜택도 상당하다. 사내병원, 물리치료실, 헬스장 등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매년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의료비도 지원하며, 처방약은 무료로 제공된다.

자녀가 있는 직원을 위한 혜택도 탄탄하다. 자녀 입학축하금과 중·고·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고, 영유아 자녀를 위한 사내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특히 난임 치료비는 횟수 제한 없이 100% 지원하며, 출산축하금도 첫째·둘째 각 1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까지 확대했다.

이외에도 연간 2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 SK패밀리샵을 통한 최신 휴대폰·가전제품 임직원가 구매 혜택, 사내 체육관·수영장·영화관·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혜택이 풍부하다.

한 취업준비생은 “요즘 좋은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SK하이닉스 생산직은 학력 제한도 적고 처우도 좋아 정말 꿈의 직장”이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