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 상승에 더해 농산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한 음식점 사장님의 8000원 짜리 도시락 메뉴가 네티즌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네이버 자영업자 카페에는 ‘다시 밥 장사 시작했습니다. 8000원 짜리 백반 어떤가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쓴 A씨는 “다시 장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1인분은 8000원, 2인분은 1만 6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배달은 무료로 진행해 많은 이들이 이용하시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은 소갈비, 양념게장, 고로케튀김, 두부조림 등을 준비했다. 손님이 많아서 2시 전에 준비한 음식이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만원에도 사 먹을 것 같아요”, “대박이네요. 근처면 매일 배달해 먹고 싶어요”, “음식 맛있어 보이네요. 잘 되실 거에요” 라는 응원을 보냈다.
한편, 서울에서는 1만원으로 점심 한끼를 사 먹기 힘든 시대가 됐다. 22년 4분기 서울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1만 2000원대로 전년 동기보다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뤄진 잡코리아의 설문 조사 결과,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경우 평균 7322원을 소비했고, 편의점 음식으로 해결하는 경우 6432원을 지출했다.
가장 저렴한 점심은 직접 도시락을 싸오는 경우로 한 끼에 평균 5938원을 지출했다.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1위 음식 가격이 6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2위 음식의 맛 (54.2%)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에게 ‘적정 점심값이 얼마였으면 좋겠느냐’란 질문에 6076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본 직장인들이 부담하는 점심값은 한국 직장인들이 답한 6000원 대 수준이다.
지난 1월, 한 일본 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남성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5700원, 여성의 경우는 6357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