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실망했나?” 롤스로이스 스펙터 중고매물 나온다

공식 출시 전부터 중고차 매입 계약
롤스로이스, 중고차 거래에 강한 불만

롤스로이스의 최신 전기차 ‘스펙터(Spectre)’가 아직 공식 출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중고차 시장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스펙터는 이번 4분기에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인도 예정인 상태인데, 한 영국 슈퍼카 딜러는 최근에 5만 파운드(약 8400만 원)의 프리미엄을 부담하면서 원 구매자와의 중고차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스펙터의 기본 가격은 영국 기준 33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이며, 일부 추가 옵션을 포함하면 평균적으로 45만 파운드(약 7억 5000만 원)까지 상승한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이에 5만 파운드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중고 스펙터 구매 계약을 체결한 이 딜러는 차량을 계약자로부터 수령한 후 약 2주 내에 새로운 구매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중고차 거래 시 블랙리스트에 오른다

롤스로이스의 럭셔리 전기차 ‘스펙터(Spectre)’의 구매자가 자신의 차량을 즉시 중고차로 판매하려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다만 딜러는 “롤스로이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 소유라는 상징성을 잠깐 체험한 뒤, 다시 현금으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스펙터를 구매한 고객의 약 40%가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이라고 한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롤스로이스는 자사의 첫 순수 전기차가 고객에게 전달되자마자 중고차 시장에 등장하는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였다.

롤스로이스의 토스텐 뮐러-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 CEO는 스펙터 미국 출시 행사에서 “스펙터를 중고차로 판매하여 현금화하는 고객의 경우 블랙리스트에 등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그는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롤스로이스 차량을 다시 구매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라며, 영국에서 중고차로 판매되는 스펙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한편, 지난달 16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된 순수 전기차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팬텀(Phantom)’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펙터를 완전 충전하면 WLTP 기준 약 52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보장하며, 파워트레인은 최대 출력 430kW와 최대 토크 91.8kg.m를 제공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단 4.5초가 소요된다. 가격은 6억 220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아시아 내에서 가장 많은 주문이 나온 곳이 한국이라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위드카 뉴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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