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전체 라인업 전기차로 개편
첫 순수 전기차는 4인승 GT 모델 유력
레벨 3 자율주행기능 도입
벤틀리는 2030년까지 전체 차량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2026년에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델에는 ‘모빌아이 슈퍼비전’ 기반의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이는 벤틀리 CEO 애드리안 홀마크의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사실로,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는 초기에 고속도로와 자동 주차 등의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가 점차 자율주행 기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는 폭스바겐 그룹의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인데, 이 플랫폼은 아우디 e-트론 GT와 포르쉐 타이칸의 J1 플랫폼을 진화시킨 버전이다.
이를 통해 800볼트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최대 350kW의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다.
총 11개 카메라 센서가 장착된 모빌아이 슈퍼비전 탑재
이전에 벤틀리는 ‘Beyond 100 가속화’ 전략을 통해 2025년부터 매년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여 지속 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는 기존 모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라인업에 추가되며, 전통적인 리무진 스타일이 아닌 4인승 GT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모델에는 모빌아이 슈퍼비전이 탑재될 예정이며, 이 시스템은 장거리 7개, 근거리 4개의 총 11개 카메라 센서와 자율주행 기술의 ‘두뇌’ 역할을 하는 두 개의 EyeQ 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 자동 주차, 긴급 상황 회피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 2025년을 목표로 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문제로 연기
벤틀리는 지난해에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위해 2025년부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영국 크루 본사에서 설계, 개발 및 생산하기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발생한 일련의 문제로 인해,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 출시 계획은 1년 늦춰졌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개발 중인 아우디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과 벤틀리 첫 순수 전기차가 최대 3년까지 예정보다 늦게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하는 카리아드(CARIAD)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그룹 내 하위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대대적인 수정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하였다.
위드카 뉴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