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IIHS 테스트.
측면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탑승자에 위험한 ‘나쁨’ 등급 부여
기아 미니밴 대표 모델인 ‘카니발’의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IIHS) 충돌 테스트 결과가 갱신되었다.
이번에 평가된 모델은 최근 공개된 카니발 부분 변경 모델이 아니라, 그 이전의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2열 시트의 재설계를 통해 뒷좌석 시트와 바닥 연결부 레일을 개선했으며, 최신 모델 또한 이와 동일한 설계를 따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충돌 테스트 결과는 바뀐 외관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외하면 새로운 모델에도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IIHS는 충돌 테스트에서 부딪히는 추의 무게를 기존 3300파운드에서 4200파운드(약 1900kg)로 증가시켰으며, 속도 역시 시속 31마일에서 시속 37마일(약 60km/h)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새롭게 개정된 측면 충돌 시험은 기존에 비해 82% 더 큰 충돌 에너지를 차량에 가하게 된다.
IIHS는 이러한 변경에 대해 “실제 사고 상황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측면 충돌 시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기아 카니발, 측면 충돌 시 탑승자에 영향 가능성
기아 미니밴 ‘카니발’은 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뒷좌석 측면 충돌 시 탑승자에게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 ‘나쁨(POOR)’ 등급이 부여됐다.
미니밴의 특성으로 슬라이딩 도어와 두툼한 B필러가 장착되어 있음에도, 충돌 시 충격 흡수와 전달 과정에서 탑승자에게 위험한 결과가 나타났다.
IIHS는 이 문제점을 즉각 기아 북미 법인에 전달했고, 기아측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2025년 전까지 기아가 어떤 업데이트나 변경안을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기아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 출시는 임박했다. 11월에는 가솔린 및 디젤 파워트레인 모델을, 12월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 부분변경 모델에서 측면 안전성이 강화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기아는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하여 이달 30일까지 현대차 23개 차종과 기아 8개 차종에 대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