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당일치기, 여긴 숙박”…외국인 360% 폭증에 대박 터진 ‘의외의 핫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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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벚꽃 관광 급증
외국인 벚꽃 관광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매년 봄이면 전 세계 여행객을 빨아들이는 일본의 벚꽃 관광 시장을 향해, 한국 관광업계가 의미 있는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아직 절대적인 규모 면에서는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로 자리 잡은 일본 시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외국인들의 방한 벚꽃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한국 관광의 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고무적인 변화는 이른바 ‘서울 쏠림’ 현상이 깨지고 외국인들의 발길이 지방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말고 충청·부산”…폭발하는 지역 벚꽃 수요

8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 지역별 벚꽃 관련 상품 트래픽(검색 및 클릭 수)이 전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벚꽃 관광 급증
외국인 벚꽃 관광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지역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충청 지역이 무려 360%로 가장 높았고, 경상·부산 182%, 경기·서울 167%, 제주 125%, 강원 9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단순히 검색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 예약 의향을 보여주는 특정 상품의 인기도 뜨거웠다.

전년 동월 대비 부산·경주 벚꽃 투어 상품 트래픽이 172% 증가했으며, 부천 벚꽃·진달래 투어(89%)나 안면암 벚꽃·태안 튤립축제 연계 상품(25%) 등 비서울 지역 중심의 봄꽃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에버랜드 입장권과 인근 ‘가실벚꽃길’ 투어를 묶은 외국인 전용 상품 역시 내국인 위주에서 글로벌 타깃으로 전환한 직후 트래픽이 30% 증가하며 뚜렷한 계절 수요를 확인했다.

K-벚꽃, 지방 소멸 막을 ‘체류형 관광’의 핵심

외국인 벚꽃 관광 급증
외국인 벚꽃 관광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관광업계에서는 이러한 벚꽃 수요의 지방 확산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매우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명동 등 서울 시내에만 머물며 쇼핑 위주의 당일 일정을 소화하던 과거와 달리, 부산·경주·태안 등지로 이동해 벚꽃을 즐기면 체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플랫폼에서 기획되는 지역 벚꽃 투어 상품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숙박, 교통, 식음료, 지역 소매 소비를 연계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하루 더 자고, 한 끼 더 먹는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면서 벚꽃의 아름다운 ‘사진’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매출’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사쿠라 프런트’ 벤치마킹…성장 잠재력 충분

외국인 벚꽃 관광 급증
외국인 벚꽃 관광 급증 / 출처 : 연합뉴스

아직 한국의 봄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규모는 2025년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일본(약 4,270만 명) 전체의 40%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양국 간 벚꽃 관광객 수를 1대1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가 일본의 ‘사쿠라 프런트(개화 전선)’처럼 제주에서 시작해 서울로 이어지는 지역별 개화 정보 연계망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벚꽃 관광은 이제 막 서울 중심의 구조를 탈피해 지역 분산형 계절 관광으로 진화하는 초기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K-컬처와 미식, 근교 여행에 벚꽃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더해지면 외국인들을 서울 밖으로 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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