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 뒤 추가 할인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미국에서만 친환경차를 20만대 넘게 판매하면서 실적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해외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코비드 3년 여 기간 동안 지속된 공급자 위주 시장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가구별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줄어들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주력모델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연식변경 모델은 출시하면서 일부 트림에서 가격을 내렸고, 르노코리아는 인기 모델인 QM6의 가격을 트림별로 91~195만 원 프모로션에 들어 갔다. 현대차도 아이오닉6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이례적으로 판매가격을 낮춰 화제가 됐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앞다퉈 할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지프도 최대 1,190만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발표했다.
체로키L 1190만원, 레니게이드 950만원 할인
지프 모델 중 가장 저렴한 레니게이드는 트림별로 416만원 ~ 950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가장 많이 할인되는 모델은 레니게이드 1.3 limited FWD로 950만원 할인돼 3,5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는 할인 적용 시 6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리미티드 버전은 950만원 할인으로 6,740만 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상위 트림인 블랙 어피리언스 패키지와 오버랜드는 각각 6,840만 원과 7,640만 원에 판매된다. 그랜드 체로키 L 롱바디 모델은 최대 1,19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랭글러 409만원, 랭글러 4XE 1,219만원, 글레디에이터 200만원의 할인이 적용되며, 전 차종 블랙박스와 하이패스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미 판매 가격 10% 낮췄는데..
지프는 앞서 최소 6.1%에서 최대 10.1%까지 판매가격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랭글러 루비콘 2도어는 기존 7710만원에서 6990만원으로 내렸다.
루비콘 4도어 파워톱은 8460만원에서 7750만원으로, 8360만원이던 오버랜드 4도어 파워톱은 7650만원으로 인하했다. 2018년 5740만원이었던 루비콘 4도어는 가격이 8100만원까지 올랐었다.
완전변경 신차 출시 후 구형보다 20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던 그랜드 체로키도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오버랜드는 원래 9350만원이었는데 8470만원으로 9.4% 가격이 내려갔다. 리미티드는 8550만원에서 7690만원으로 10% 이상 조정됐다. 그랜드 체로키 4xe 리미티드라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1억320만원에서 9440만원으로 8.5% 가격 인하됐다.
또한, 최상위 모델인 써밋 리저브는 1억2120만원에서 1억1190만원으로 7.7% 인하되어 판매되고 있다.
그랜드 체로키 L 오버랜드 모델은 9820만원에서 891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되었고,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도 원래 8510만원에서 7900만원으로 6% 이상 가격이 내려갔다.
고점에 산 차주 오열
그랜드 체로키L 오버랜드 모델을 9820만원에 구매한 기존 차주의 경우 판매가격 조정과 이번 프로모션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불과 몇개월 만에 판매가격이 910만원 떨어졌는데 여기에 800만 추가 할인으로 판매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누리꾼들은 “레니게이드 가격 좋네”, “기존 차주들 감가 감당 안될듯”, “이 정도면 나도 사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리 할인하면 현기차 누가 사냐 ㅋ
가격올린건 말안하고 내린것만 글로썼네요…
아우디…독일 애선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