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58 이탈리아..나였으면 눈 뒤집혀졌다”
“저건 슈퍼카가 아니라 다른 차였어도 기분 나쁘다”
고가의 슈퍼카 보닛 위에 주인이 없는 사이에 일면식도 없는 노인이 시장바구니를 올려둔 사건에 대해 차주가 격분해 SNS 상에 CCTV를 올렸다.
지난 12일, 어느 자동차 정비소의 공식 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자신의 페라리에 할머니가 시장바구니를 올려놓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내가 가장 아끼는 차량 위에 할머니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표정을 감출 수 없었지만, 옆에 있던 자신의 딸 때문에 ‘비켜주세요’라고만 말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카본 부위에 잔기스가 있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또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더욱 황당했다. 할머니가 차량에 시장바구니를 올려놓고, 보닛 위에서 물건을 펼쳐 보았으며, 범퍼와 보닛 위에서 여러 차례 앉았다 일어났다”며 “이렇게 소중한 내 차에 그런 일이 벌어져 정말 화가 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서 그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올바른지, 심지어 어린 딸마저도 그 어르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이 어린아이들보다 더 생각이 없는 것인지, 슈퍼카이든 아니든, 남의 차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아닐까? 어른이라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는 “남의 차에 왜 앉는 거야? 저렇게 행동하는 건 모닝이라도 기분이 상할 일”이라며 불편함을 표현했고, 다른 이들은 “페라리458 이탈리아 같은 차에 그런 일이라니, 나한테 저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화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의 가치를 떠나서 남의 물건을 함부로 대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내 차에 물건을 올려두고 서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려도 듣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