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비상 걸린 일본차, 승부수에 ‘깜짝’

전기차로 부활한 40년 아이콘
유럽 겨냥한 디자인과 주행 성능
408km 달리는 ‘마이크라’의 귀환
Nissan Micra launches in Europe
신형 마이크라 (출처-닛산)

닛산이 40년 역사의 소형차 ‘마이크라(Micra)’를 전면 전기차로 탈바꿈시키고 유럽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

신형 마이크라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런던의 닛산 유럽 디자인 센터에서 설계되었으며,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르노5 E-테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기차로의 전환…새로운 세대의 탄생

Nissan Micra launches in Europe (2)
신형 마이크라 (출처-닛산)

이번 6세대 신형 마이크라는 닛산이 브랜드 대표 모델에 전동화를 전면 적용한 첫 모델로, 두 가지 배터리 옵션(40kWh/52kWh)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상위 트림인 52kWh 모델은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408km 주행이 가능하며, 150마력의 모터 출력을 자랑한다. 반면, 엔트리 모델은 40kWh 배터리를 탑재해 308km를 달릴 수 있으며 출력은 122마력이다.

특히 모든 트림에 V2L(Vehicle-to-Load) 기능이 적용되어 캠핑이나 외부 기기 사용에 유용하며, 100kW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배터리 잔량 15%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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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마이크라 (출처-닛산)

또한 신형 마이크라의 공차중량은 1,400~1,524kg으로 무겁지 않은 편이며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돼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더불어 트렁크 공간은 326리터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실용성도 갖췄다.

디자인의 진화…아이콘의 정체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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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마이크라 (출처-닛산)

신형 마이크라는 디자인에서도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외관에는 2011년 닛산의 ‘스마트 포 스피드(Smart for Speed)’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원형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적용되었고, SUV의 강인함을 담은 외형이 특징이다.

여기에 차량 전면부에는 잠금 해제 시 ‘웰컴 윙크’, 잠금 시 ‘페어웰 라이트 쇼’를 연출하는 조명 기능이 탑재돼 시각적 매력을 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000mm, 휠베이스 2,540mm로 콤팩트한 차급을 유지했으며, 18인치 휠은 트림에 따라 ‘액티브’, ‘아이코닉’, ‘스포트’ 디자인 중 선택 가능하다. 또한 외장 색상은 총 14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투 톤 조합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구성과 디지털 경험…일본 감성의 정제된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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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마이크라 (출처-닛산)

실내는 일본 전통 감성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후지산 윤곽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와 함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여기에 10.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또 하나의 10.1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었으며, 내비게이션과 연결성을 갖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닛산 커넥트(NissanConnect) 시스템과 구글 빌트인(Google built-in) 기능이 통합되어, 원격 공조 제어 및 충전 스케줄 설정 등이 가능하며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프로파일럿(ProPilot)’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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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마이크라 (출처-닛산)

닛산 디자인 유럽 부사장 지오반니 아로바는 “6세대 마이크라는 브랜드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라며, “대담하고 즐거운 디자인과 사용자가 애착을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형 마이크라는 유럽 고객의 요구에 맞춘 디자인으로 올해 말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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