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대차도 동참”…뜻밖의 변수 속 내린 결단, 대체 뭐길래?

테슬라 충전, 미국 표준 확정 임박
현대차, NACS 적용 선제 대응
아이오닉5·GV70, 슈퍼차저 호환
테슬라 NACS 연방 표준 채택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이 미국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FHWA)은 이를 기반으로 한 J3400 커넥터를 연방 표준으로 채택할 예정임을 밝혔다.

테슬라 NACS, 미국 EV 시장 중심으로

공식 발표는 12월 17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NACS가 미국 EV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런 변화 속에서 현대차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빠르게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아이오닉 5 XRT’를 출시하며 NACS 충전 포트를 탑재한 첫 모델을 선보였다.

테슬라 NACS 연방 표준 채택
출처: 현대자동차(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이 모델은 테슬라 슈퍼차저를 어댑터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2026년형 GV70 전동화 모델에 NACS를 적용하며,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 같은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4분기부터 북미에서 출시되는 모든 신형 전기차에 NACS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기존 차량 소유자를 위해 NACS 어댑터도 2025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북미에서 테슬라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현대차, 테슬라 인프라 활용으로 시장 입지 강화

테슬라 NACS 연방 표준 채택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테슬라의 충전 표준화는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소비자는 차량 호환성 걱정 없이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개발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전기차 인프라(NEVI) 프로그램을 통해 50만 개 이상의 충전소가 건설되면, NACS 표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테슬라의 선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전략은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전기차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NACS가 공식적으로 연방 표준으로 자리 잡는 순간, 현대차의 이러한 선제적 조치는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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