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 모델 Y 가격 인하
스탠다드 후륜구동 5299만원

테슬라 모델 Y의 일부 트림 가격이 조정됐다. 테슬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의 경우 지난 4일에 비해 200만원 감소한 5299만원으로 책정됐다.
테슬라, 판매 부진 등 이유로 가격 인하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2월 국내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맞춰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해 기존 57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조정했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격을 추가 인하한 건 미국 내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 중국 내 경쟁 심화 등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롱레인지 AWD와 퍼포먼스 모델의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만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가격 정책을 변경해 온 만큼, 모델 Y 전체 라인업의 가격 유지 기간은 불확실하다.
미국, 중국 등에서도 가격 조정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의 전세계적인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도 가격이 조정됐다.
지난 20일에는 미국 시장에서 모델 Y, S, X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0만원)씩 낮췄다.
중국에서는 모든 모델 가격을 동일하게 1만4000위안(약 260만원) 인하했다. 이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일부 모델의 판매가를 조정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할인 릴레이에 참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추가 할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 국내 자동차 업계는 차량 가격 인하 대신 ‘충전기 설치 연계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모델 Y, 1회 완충 시 356km 주행 가능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 Y는 중국에서 생산·수입되며 모든 트림에는 하드웨어4.0(HW4.0)이 적용된다. 기존 HW3.0에 비해 측면 카메라 화각이 넓어진 HW4.0은 모든 카메라 화질도 개선됐다. 새로 추가된 외관 컬러로는 스텔스 그레이와 울트라 레드가 있다.

모델 Y 스탠다드 RWD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한 번의 완충으로 356km 주행이 가능하며 싱글 모터로 최고출력 299마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9초다. 기본 제공되는 사양으로는 19인치 블랙 휠, 글래스 루프,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비건 소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