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바닷가 주행 모습 잡힌 사이버트럭
30일 공개 앞두고 내·외관 디자인도 공개

11월 30일 고객 인도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해안가 주행 모습이 최근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의 보트 기능 수행 여부를 언급한 바 있어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이버트럭, 바다 횡단 및 방수 기능 테스트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만에 인접한 포트 애런사스 해안을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ilyasgnnndmr)에 의해 공개됐다. 여기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은 얕은 바다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9월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충분한 방수 기능을 갖춰 짧은 시간 동안 보트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강, 호수, 그리고 비교적 잔잔한 바다를 건널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그는 ‘스타베이스’에서 ‘사우스 파드레 섬’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해협을 건널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며 사이버트럭이 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타베이스는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시설로 사우스 파드레 섬과의 물류 활동을 위해 이동이 필요한 지점이다.
‘일렉트렉’은 이번 포착된 사이버트럭 시운전이 머스크가 언급한 사우스 파드레 섬 인근이자 바다 횡단 및 방수 기능 테스트의 일환일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프렁크 용량은 부족해 보여..
한편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내외부 디자인도 완전히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X의 사용자 @ya78756632가 게시한 것으로 원본 이미지들은 웨이보 사용자 xiaohongshu에 의해 처음 올라왔다.


공유된 사진들은 센터 디스플레이, 사각형 스티어링 휠, 대형 센터 콘솔, 시트 디자인과 같은 실내 디자인 요소들을 드러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중 한 장에서는 사이버트럭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클로즈업됐다. 이를 통해 적재 공간의 토너 커버 개폐, 스티어링 휠 및 미러 위치 조정 등 다양한 기능 제어가 가능한 인터페이스 메뉴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1열 시트에 적용된 넉넉한 측면 보강재와 천공 소재는 통풍 및 열선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렁크를 여는 사진은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부족한 적재 용량을 시사한다. 삼각형 사이드 미러와 대형 와이퍼의 클로즈업 샷도 있다.
이 외에도 주행 중 정면에서 촬영된 사이버트럭 모습이 포함됐다. @ya78756632에 의해 공유된 사진에서는 내외부 마감과 단차가 깔끔하게 맞아떨어진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30일 프로토타입 출시 4년 만에 사이버트럭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사양, 성능 및 주행거리, 가격 등의 세부 정보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