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 안 내려 꼬리물기한
억소리 나는 벤틀리 차
고급 외제차인 벤틀리를 모는 차주의 행동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 유튜브 ‘블랙박스브스’채널에는 주차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앞차의 꼬리를 문채 빠져나가는 벤틀리가 공개됐다.
수원에서 이 영상을 찍은 제보자 A씨는 한 지하 주차장 상가를 이용한 후 나가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흰색 벤틀리 한 대가 갑자기 뒤 따라 나왔다”면서 “왜 자꾸 내 차 뒤에 곧바로 붙는지 불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릉부릉 거리면서 10~50cm 정도 차이로 계속 따라왔다”며 “비싼 차와 부딪힐까 봐 계속 신경이 쓰였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A씨는 이후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자신의 차가 주차장에서 나오자, 뒤쫓아오던 벤틀리는 차단기가 열린 틈을 타 곧바로 A씨 차량을 따라 나왔고 주차 요금도 내지 않고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운전자들의 양심을 저버린 행동들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과거 2022년 서울 강서구에서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12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것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더욱 얌체 같은 행동은 12대 중 처음으로 나가는 차량이 입차한 지 30분도 안 됐던 차량인 점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저 정도 아껴야지 벤틀리 탄다”, “벤틀리 할부로 구입한 거 아니냐”, “징역과 벌금이 너무 약하다”, “비싼 외제차 끌고 다니면서 주차비 낼 돈은 없다니 웃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차 요금을 지급하지 않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면 편의시설 부정이용죄로 인해 최대 3년 징역형 또는 5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통크게 한대 맞는데 얼마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