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의 구간단속은 일정 구간의 진입과 진출 시각을 측정해 평균 속도로 과속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많은 운전자가 초반에 과속을 하더라도 종점 직전에 속도를 줄여 평균치만 맞추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믿곤 한다.
하지만 요즘 단속 장비는 전체 평균 속도뿐만 아니라 시작점과 종료점의 순간 속도까지 동시에 측정하는 경우가 많다.
몇만 원의 과태료를 아끼려다 행하는 이런 변칙 주행은 결국 수백만 원의 합의금과 렉카를 부르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렉카를 부르는 단속 구간 속 황당한 주행 습관

가장 흔한 원인은 평균 속도가 높게 찍힌 것을 뒤늦게 깨닫고 종료 카메라 직전에서 밟아대는 공포의 급제동이다.
이러한 돌발 행동은 뒤따르던 화물차나 일반 차량의 제동 거리를 빼앗아 빗길이나 터널 안에서 연쇄 추돌을 유발한다.
두 번째는 평균을 낮추겠다는 일념 하나로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시속 60km 수준으로 기어가는 저속 주행이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흐르는 도로에서 혼자 속도를 뚝 떨어뜨리면 주변 차량이 이를 피하려다 무리한 차로 변경 사고를 낸다.

세 번째는 내비게이션의 평균 속도 화면만 보며 머릿속으로 남은 거리와 속도를 맞추려고 복잡한 수학 계산을 하는 행위이다.
화면에 시선과 정신을 빼앗기면 정작 도로 위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는 실제 돌발 상황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도로교통법상 과속 초과 폭이 커질수록 과태료가 무거워지다 보니 운전자들이 심리적으로 과도한 조급함을 느끼는 편이다.
실제 위반 여부는 이파인 시스템 등으로 확인되지만, 고지서 한 장 피하려다 차가 반파되는 대가를 치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머릿속 계산기를 끌 때 시작되는 가장 확실한 주행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크루즈 컨트롤이나 내비게이션의 단속 가이드를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편이 유용할 수 있다.
다만 장비만 믿기보다는 공사 구간이나 임시 제한속도처럼 상황에 따라 변하는 실제 도로 표지판을 항상 우선시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으로 누적된 피로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므로, 단속이 끝났다고 보복하듯 가속 페달을 밟는 행동도 지양할 필요가 있다.
결국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진입부터 진출까지 규정 속도 내에서 차량 흐름과 조화를 이루며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