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스카우트 전기차 부활
최대 500마일 주행 성능 제공
6만 달러 이하부터 시작

폭스바겐이 2년 전 EV 기반 브랜드 ‘스카우트’를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한 이후, 오랜 기대를 모은 스카우트의 새 모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2028년형으로 양산될 스카우트 트래블러 SUV와 테라 픽업 트럭은 오리지널 스카우트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전기차로서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현대적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단단한 차체
스카우트 측은 “오리지널 스카우트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라고 강조하며, 1960년대 출시된 오리지널 스카우트의 정체성을 재해석했다.
외관은 직사각형 전조등과 검은색 ‘마스크’ 패널을 적용해 과거 모델의 느낌을 살렸으며, 얇은 LED 조명이 가장자리를 감싸는 전조등과 후미등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테라와 트래블러는 오프로드 전용 차량답게 특화된 ‘바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의 단단함을 드러내며, 전후 범퍼가 차체에서 분리된 구조와 일반적인 기계식 도어 손잡이로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이들 차량은 상업용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고정형 후륜 액슬을 탑재해 험로 주행에서의 강점을 살리며, 전방 롤바 분리 장치와 전후 기계식 잠금 디퍼렌셜을 통해 견고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픽업 모델은 최대 10,000파운드, SUV는 7,000파운드를 견인할 수 있으며, 2,000파운드의 적재 능력과 1피트 이상의 지상고를 제공해 거의 3피트 깊이의 수중 주행이 가능하다.
투명한 가격 정책, 6만 달러 이하 시작
스카우트는 트래블러와 테라 모델을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50마일 주행이 가능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대 500마일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가솔린 엔진은 배터리 충전용으로만 사용된다.
두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전기 모터를 장착해 1,000파운드의 토크를 구현, 3.5초 만에 시속 60마일에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스카우트는 딜러 네트워크 없이 직접 판매 방식을 채택해, 고객은 스카우트 전용 매장에서 차량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 스카우트는 “완전한 가격 투명성”을 약속하며, 차량 가격은 6만 달러(약 8천297만 원) 이하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스카우트 트래블러와 테라는 레트로 감성에 첨단 기술이 결합된 강력한 오프로드 EV로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