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기반 제작
리비안 전기 SUV R3, R3X 깜짝 공개
리비안의 최신 차량 ‘올 뉴 리비안 R3(All-new Rivian R3)’이 공개됐다. 이 차량은 신형 ‘포드 익스플로러(Ford Explorer)’와 ‘현대 아이오닉 5(Hyundai Ioniq 5)’에 대항할 주요 경쟁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간결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리비안 R3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이 최근 중형 SUV R2 출시 행사에서 신형 전기 SUV R3와 R3X를 추가로 발표하며 관심을 끌었다. 라구나 비치 극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 차량들은 리비안의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의 일환이다.
외관은 크로스오버 SUV와 해치백의 중간 디자인이다. 일부 에스테이트 차량을 연상시키는 개방형 플리퍼 글래스 섹션이 특징인 테일 게이트도 포함된다. 리비안은 이를 통해 사용자가 다양한 높이에서 게이트를 고정시켜 보다 쉽게 짐을 실거나 내리며 길이가 긴 물건 또한 운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R3는 리비안의 독특한 스타디움 헤드라이트 스타일링과 신형 R2 중형 SUV, R1T 픽업 트럭 등 모든 현대 모델과 공유되는 간결하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후면에는 두터운 바 모양의 빨간색 후미등, 큼직한 리비안 로고, 작은 루프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실내는 내구성이 강하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마감됐다. 차량 공개 시 리비안은 두 개의 글러브박스와 운전석 문에 숨겨진 토치 등 차량 내 다양한 수납 공간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이 위치한다.
가격은 한화 약 4만 달러 미만 전망
R3는 단일 모터, 이중 모터 그리고 트라이 모터,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배터리 팩은 R2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4695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약 482km다.
참고로 트라이 모터 파워트레인은 이전까지 10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테슬라 모델 S,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와 같은 초고성능 전기차에만 장착됐다.
리비안은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 미만이 소요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최대 충전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R3 가격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더 큰 모델인 R2가 45,000달러(약 5,92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R3는 40,000달러(약 5,260만원) 미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21년 11월 상장한 직후 130달러(약 17만원)에 육박했었던 리비안의 주가는 3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개한 신차가 좋은 평가를 받고 공장 건설 중단 소식이 잇따라 나오면서 리비안의 주가는 13%나 급등했다. 다만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상장 이후 90%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