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화려한 2도어 전기 로드스터 ‘폴스타 6’의 출시를 2029년 이후로 미뤘다.
우선은 대중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주력 모델 판매에 집중해 연간 10만 대 판매라는 탄탄한 기반부터 다지겠다는 현실적인 전략이다.
이러한 볼륨 모델 중심의 전략은 시장에서 곧바로 강력한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모기업 볼보와 함께 써 내려간 글로벌 판매 신기록
최근 폴스타와 그 모기업인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침체 우려가 무색하게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뛰어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연간 판매량 76만 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폴스타 역시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6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3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두 브랜드 모두 특유의 북유럽 디자인과 타협하지 않는 튼튼한 안전성을 무기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폭발적인 성장의 일등 공신, 한국을 휩쓴 ‘폴스타 4’
이러한 폴스타의 눈부신 글로벌 성장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핵심 모델은 단연 ‘폴스타 4’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인기는 그야말로 신드롬에 가깝다. 폴스타 4는 2025년 한국 시장에서만 2,600대 이상 팔려나가며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부문 판매 최상위권에 등극했다.
이 덕분에 폴스타의 국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270% 가까이 폭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혁신적으로 뒷유리를 없애 실내 공간을 넓히고 유려한 쿠페형 디자인을 완성한 점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했다.
여기에 전국에 촘촘하게 깔린 볼보의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입 전기차의 고질적인 수리 불안감을 말끔히 지웠다.
‘메이드 인 코리아’ 앞세운 북미 수출 쾌속 질주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폴스타 4의 글로벌 흥행을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 기지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이다.
폴스타는 북미 시장 수출을 위한 메인 거점으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부산공장에서 정교하게 조립된 1천여 대 이상의 폴스타 4가 미국행 수출선에 오르며 성공적인 첫발을 뗐으며, 올해부터는 그 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막대한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피하기 위한 영리한 우회 전략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 공장의 압도적인 제조 효율성과 품질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공장은 향후 폴스타 4의 파생 모델까지 독점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의 조립 품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완벽하게 검증받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드림카의 등장은 잠시 미뤄졌지만 폴스타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북유럽의 우수한 감성과 꼼꼼한 대한민국의 제조 기술력이 만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승리 공식을 써 내려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