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6년여 만에 차세대 모델 선보여
현행 모델보다 주행 거리 200km 향상돼

“와, 넥쏘 드디어 나오나”, “이거 사려고 6년간 돈 모으고 있었다”. 유출된 현대차 넥쏘 풀체인지 스파이샷을 본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올해의 차 후보로 선정돼… 글로벌 경쟁력 입증
이번 차세대 넥쏘 모델은 2018년 1세대 모델 공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이다. 넥쏘는 현대차의 중형 SUV 수소차 모델로, 출시된 지 1년여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 의전 차량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 2019년 세계 올해의 차 친환경 부문 후보에도 올라, 현대차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전기차보다 낮은 인지도, 높은 가격, 그리고 수소 충전소 인프라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점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한편, 이번에 출시될 신형 넥쏘는 최대 주행거리를 기존 611km에서 800km까지 늘리고, 모터 출력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행 모델의 약점을 대폭 줄이고 수소차로서의 장점을 강화시킨 것이다.
최신 현대차 디자인 언어 반영… 내년 2분기 출시 기대
신형 넥쏘의 외관은 곡선을 강조한 기존 디자인과 달리, 최근 현대차 SUV 디자인을 반영한 직선 위주의 스타일로 변경되었다.
현대차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직사각형 헤드램프와 길게 뻗은 A필러는 신형 싼타페를 연상시킨다. 후면부는 신형 싼타페와 달리 테일램프가 높게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또 100kW 출력을 내는 현대차의 3세대 연료 전지 스택을 채택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 95kW를 출력하는 2세대 연료 전지보다 30% 더 작아져 무게도 크게 감량될 예정이다.

2024년 4월에 첫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차세대 넥쏘는 2025년 4월까지 양산차 개발을 완료하고, 5월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혼다 CR-V e:FCEV 모델이 있지만, 넥쏘에 비해 트렁크 용량이 훨씬 작다.
아직 신형 넥쏘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행 모델은 세제 혜택 적용 후 6,950만 원이며, 올해 서울시 기준 보조금 3,250만 원을 적용하면 실제 가격은 3,700만 원까지 낮출 수 있다.
신형 넥쏘가 수소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